추억의 붕어빵




시장 한켠에 고소한 붕어빵 냄새 바람을 타고 물결친다.

코가 먼저 눈이 다음에 붕어빵을 따라 추억이라는 시간으로 떠나간다.

따뜻한 붕어빵과 웃고, 즐기던 시간들,

이미 간식을 넘어 우리의 소중한 樂의 매개체가 되었다.




사슴 눈망울



사슴아, 너의 깊은 눈망울 속에는 가식이란 찾아볼 수가 없구나

단지 먹고, 뛰고, 자고 어느 본능에 맡겨 지금의 순간ㅇ르 보내고 있구나

사람들은 아주 작은 것에도 많은 생각을 한단다.


사슴이라는 객체에 대해서도

너에 대한 보존을, 너에 대한 가치를, 너에 대한 이익을, 너의 존재 자체를,

사람들은 그렇게 수없이 많은 생각을 가지며 살아간단다.


물론 잠시 그러지 않을 때도 있어

바로 이 순간

너의 깊은 눈을 바로보고 있는 지금은 모든 것을 잊을 수 있단다.






티젠 연잎차, 蓮葉茶

Teazen Lotus Leaf Tea




▲ Teazen Tea


마트에 들렸다가 커피를 줄이로 차를 마시려고 연잎차를 사왔다. 그런데... 왠걸... 사실 이슬차를 사오려고 했는데, 살때 뭐에 홀렸는지, 왜 이슬차와 연잎차를 혼동하여 연잎차를 사온건지 ㅠ.ㅠ 모르겠다. 잘 못 사온 차인데, 그래도 사왔으니 다 마셔야지 ^^;;


▲ 연잎차


▲ 티젠 연잎차 티백


▲ Teazen Lotus Leaf Tea


연잎차는 상당히 구수한 향기가 난다. 적응하지 못할 사람은 잘 마시지 못할 것 같다. 처음에는 약간 구린내 비슷하게 느낄 수도 있다. 그런데 또 여러번 마시다 보니 맛이 적응이 된 것인지, 구린 향이 구수한 향으로 느껴진다. 나름 밤에 심신 안정용으로 잘 마시게 되었다.


▲ 연꽃, 연잎


연잎차 효능으로는 연잎의 항산화작용은 활성산소로 인해 생기게 되는 성인병 예방과 노화 억제를 해준다고 한다. 한방 문헌에 보면 연잎은 해독작용이 있어 바닷게를 먹고 중독된 경우에 좋다고 나와 있다. 그밖에 연잎 중에서 둥글고 큰 잎을 '부용(芙蓉)'이라고 하는데, 부용은 미녀를 상징하는 것으로 잎이 깨끗하기도 하지만 피부 미용에도 좋기 때문이다. 연의 잎은 '하엽(荷葉)'이라고 하는데, 더위와 습기를 물리치고 출혈을 멎게 하고 어혈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그래서 더위와 습기로 인해 설사가 나는 것을 멎게 하고 갈증을 없애주며, 머리와 눈에 쌓인 풍과 열을 맑게 하여 어지럼증을 치료하고, 각혈이나 코피, 뇨혈, 자궁출혈 등의 각종 출혈증의 치료에 좋다. 연잎은 항균작용과 혈압강하 작용을 하며 위장을 튼튼하게 하고 미용과 정력에도 도움을 준다고 한다. 


▲ 구수한 연잎차


그 밖에도 숙취해소, 성병예방, 생리통, 치매예방, 노폐물 배출, 신경안정, 불면증, 당뇨에 좋다고 하는데, 이렇게 효능을 적어보니 뭐가 이렇게 많다고 나오는지... ㅋㅋ 그런데 확실히 밤에 마실 때에 신경안정에는 좋은 것 같다. 구수한 향기 맡으며 마시다보면 잡생각이 사라진다. ㅋㅋ  티백 100개가 들어있던데, 1/3 정도는 마셨다. 그런데 맛보다는 향기 때문에 다 마시고 나서는 또 살지는 의문이기도 하다. ^^;


▲  蓮葉茶






천안 병천

유석 조병옥 박사 생가




▲ 유석 조병옥 박사 생가


충남 천안의 병천지역을 지나가다 우연히 유석 조병옥 박사 생가지 옆을 지나게 되었다. 잠시 쉬어가려 한적한 박사의 생가를 한 바퀴 걸어 보았다. 이곳에서 약 1km 떨어진 곳에는 유관순 열사의 생가도 있는데, 이 지역 주변에 독립운동가의 기운이 서려 있나 보다.


▲ 천안시 병천면 조병옥 생가


병천 시골마을에 있는 이 생가지는, 한국의 독립운동가이며 정치가인 유석(維石) 조병옥(1894.5.21~1960.2.15)이 태어나고 자란 곳이다. 



▲ 조병옥 박사, Jo Byungok, 趙炳玉


1894년 충청남도 천안에서 출생하여 한학을 수학하고 케블 목사의 추천으로 공주 영명학교에 편입하여 졸업하였다. 이후 영명중학을 거쳐 1909년 평양 숭실중학교로 편입하였다. 졸업 후 상경해 연희전문학교에 입학하였으며 1914년에 졸업하였다. 평양 숭실중학교 재학시 미국 유학 후 귀국한 이승만과 김규식·신흥우·백상규 등의 영향으로 유학을 결심하게 되었다. 그래서 연희전문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1918년 펜실바니아주 와이오밍 고교를 졸업하고 컬럼비아 대학에서 학사학위를 받은 다음 동 대학교 대학원에 진학하였다. 1925년 『조선의 토지제도』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유학 중인 1919년 3·1운동의 여파로 북미 지역의 독립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자 조병옥도 이에 열성적으로 참여하였다. 1919년 4월 13일부터 4월 15일까지 3일간 필라델피아에서 개최된 제1차 한인연합회의에 참석하였고, 4월 16일에는 서재필의 주도로 열린 ‘한인자유대회’에 참석하였다.


박사학위를 받은 1925년에 귀국하여 연희전문학교 교수로 있으면서 독립운동에 투신하게 되었다. 기독교여자청년회(YWCA) 이사와 비밀 독립단체인 그리스도교 신우회 회원으로 활동했다. 같은해 이루어진 신간회의 창립에 참가하여 재정부장·총무부장 등을 지냈다. 1929년에는 광주학생운동 탄압을 규탄하는 민중대회를 열어 광주학생운동의 배후조종 혐의로 한용운 등과 함께 3년형을 언도받고 감옥에 수감되었다.


조병옥은 미국 체류 중 안창호와 교류하게 되면서 깊은 영향을 받게 되었고, 기호지역인 충청도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서북파가 주도하던 흥사단·수양동우회의 활동에도 참여하게 되었다. 귀국 후 윤치호를 만나기도 했지만 안창호의 강력한 영항아래 있던 이광수를 찾아가 함께 흥사단과 수양동우회의 국내 지부 결성을 추진했다. 1937년 수양동우회 사건으로 수감되어 2년을 복역하였다.


한편 1932년 조만식 등 서북 출신들이 경영난에 빠진 조선일보사 경영을 담당하게 되자 전무라는 직위로 함께 참여하였고, 보인광업회사라는 광산회사를 운영하기도 했다.


해방 후 한국민주당 창당에 참가하였고 미군정청 경무부장으로 취임하여 1948년까지 재직하면서 수도청장이던 장택상과 함께 경찰력을 장악하게 되었다. 미군정기 가장 중요했던 물리력인 경찰력을 장악함으로써 좌익 탄압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애초 조병옥은 안창호를 지지하였으나 그가 사망하고 해방이 된 후에는 이승만을 지지하게 되었다. 경무부장으로서 그는 이승만의 정치활동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에는 그해 12월에 파리에서 열린 제3차 국제연합 총회에 한국 대표단 일원으로 참가하였다. 이듬해인 1949년 제4차 국제연합 총회에서 단장으로 참가하였다.


정부 수립 후 이승만과 한민당이 결별하게 되면서 조병옥도 이승만과 멀어지게 되었다. 그 결과 1949년 2월 10일 한국민주당과 대한국민당의 신익희·지청천 계열이 통합하여 민주국민당을 창당할 때 참여하였다. 그러나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다시 이승만의 부름으로 내무장관에 임명되어 대구 방어에 공을 세우기도 하였다. 그렇지만 다시 1951년 5월 거창 민간인 학살사건의 책임을 지고 사퇴하게 되었다.


1954년 5월 대구에서 제3대 민의원 선거에 입후보, 출마하여 당선되었고 범야 신당 창당 준비조직인 호헌동지회 창설에 참여하였을 때에는 곽상훈·김도연·김준연·장면·박순천 등과 함께 조봉암의 신당 참여에 반대하였다. 결국 조봉암이 배제된 채 1955년 민주당은 결성되었고, 조병옥이 이에 참여하면서 1956년 신익희의 급서로 대표 최고위원으로 추대되었다.


이후 민주당 내 신파와 구파 간 분쟁이 가시화되면서 조병옥은 구파의 리더로 활약하게 되었다. 1959년 11월 26일 민주당 정·부통령 선거 지명대회 표결 결과 조병옥은 불과 세 표 차이로 승리하여 대통령 후보가 되었다. 조병옥은 대통령 후보등록까지 마쳤지만 갑자기 발병하자 도미하여 미국 월터리드 육군병원에 입원하였다. 그리고 입원한 지 23일 만에, 선거를 불과 한 달여 남겨두고 심장마비로 사망하였다. 그의 장례는 1960년 2월 25일 국민장으로 치러졌다.




▲ 생가지의 사리문


생가로 들어가는 문은 사리문으로 되어 있다. 사리문 돌담의 바깥 주차장 우측에 조병옥의 생애를 기록한 기념비가 있다.


▲ 기념비


조병옥 생가는 2002년 11월 국가 보훈처 현충 시설로 지정되었다[지정 번호 20-1-4]. 면적은 1,600㎡으로 크지 않은 공간이다.


▲ 조병옥 박사 생가


독특한 것은 건물이 기와집으로 되어 있던 것을 1995년 4월 20일에 문중의 고증을 받아 다시 초가로 복원한 것이다.


▲ 기와집을 초가집으로 복원


 ‘一’자형 목조초가와 헛간·외양간으로 이루어진 부속건물이 있으며, 본채 오른쪽에는 우물이 있다. 


 ‘一’자형 목조초가  


 측면


 뒷면


▲ 헛간과 외양간


▲ 헛간 청장


▲ 여물통



조병옥 생가


위치 :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유관순길 249 (병천면 용두리 261-6)

전화번호 : 041-521-5162






천안 병천순대 

청화집




▲ 순대국밥


순대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은 서울의 신림동과 천안 병천순대이다. 신림동은 다들 어디에 있는지 잘 알지만 병천순대는 잘 모르는 사람들도 많다. 병천은 천안에 위치한 곳이다 1991년까지는 천원군이었는데, 천원군과 천안시가 통합하며 지금은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이다. 병천은 내천이 만나는 곳으로 아우내라고도 한다. 아우내 장터는 유관순 열사가 3.1 만세 운동을 한 곳으로 유명하다. 병천의 중심에는 아우내 장터가 있고 순대 타운이 형성되어 있다. 유명한 곳은 충남집, 박순자 아우네 장터 순대, 청화집, 쌍둥이 순대 등이 있다. 


▲ 천안 병천 청화집


▲ 청화집


병천 순대가 워낙 순대로 유명하다보니 여러 식당에 방송국 출현 문구가 쓰여 있다. 충남집은 1박2일 등에도 나오고, 이곳 청화집도 다양한 방송에 나왔는데, 가장 최근에 나온 것이 알뜰신잡 이다.


▲ 병천 청화집 


밖에서 보면 식당이 작아 보이는데, 실내는 생각보다 넓고, 일반적인 시닥의 모습이다.


▲ 청화집 실내


▲ 얼큰한 순대국밥


청화집에는 독특하게 매운 순대국밥이 있다. 얼큰한 순대국인데, 매운 맛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먹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순대국밥과 얼큰한 순대국밥은 6.0원을 하고 있어 저렴하다.


▲ 매운 순대국밥


일반적인 하얀 색의 순대국밥은 약간 심심한 맛이 나는데, 냄새가 나지 않고 깔끔한 맛이다. 새우젖 등으로 간을 하면 맛이 적정해진다. 약간은 심심한 듯한 국물에 비해 순대 자체의 맛은 꽤나 고소하고 좋다.


▲ 하얀 국물의 순댓국


▲ 병천 순대국밥






Vietnam Coffee, Legends Cafe

Weasel Coffee




▲ 위즐커피


▲ 족제비 똥 커피


베트남 여행을 다녀오신 분이 커피를 사오셨다. 다람쥐 똥 커피나 G7 커피 같은 것을 선물로 많이 받았는데, 족제비(Weasel)의 배설물에서 골라낸 커피 원두인 족제비 똥 커피는 처음 받아 보았다. ^^


▲ Weasel Coffee


커피를 열어보니 50g 작은 봉지가 4개 들어있다. 개별 포장으로 들어가서 좋네 ^^ 


▲ Legends cafe


커피에는 역시나 베트남 커피의 전용 드리퍼가 들어있다. 요걸로 내려 먹는걸 좋아하지 않지만, 베트남 커피는 종이필터로 내리면 맛이 달라져 어쩔 수 없이 베트남 커피 전용 드리퍼에 내려야 한다.


▲ 베트남 커피 드리퍼


커피 봉지를 개봉하니 커피의 향이 가득하다 ^-^


▲ 향기로운 원두


원두는 티스푼으로 2~3스푼을 넣어주고,


▲ 원두를 2~3 스푼 넣고 


꾹꾹 몇번 누르고 물을 부으면 좀더 단맛이 나고, 안 누르고 물을 부으면 약간 쓴맛이 난다.


▲ 꾹꾹 누르기


뜨거운 물을 살짝 넣고 1분간 불린 후에, 다시 뜨거운 물로 채우고


드립하기


▲ 커피 기다리는 중


▲ 코스트코에서 사온 초콜릿


▲ 커피가 나왔다 ^^


위즐커피는 달콤한 맛이 나는게 특징이다. 원두를 2스푼 정도만 넣으면 엷은 맛에 은은하게 달은 맛이 함께 난다. 마치 설탕을 넣은 것 같이 달다. 진하지 않은 커피를 부담없이 마시고 싶을 때 마시면 좋다. 마치 예전에 원두커피에 약간의 설탕을 넣은 듯한? 그런 맛이다 ㅋㅋ 원두를 더 넣거나, 아니면 누르지 않고 물을 부어 마시면 쓴 맛도 만들어 마실 수 있어 취향에 맞게 마실 수 있다. 


▲ 향기로운 커피 한 잔





대구 동성로 카페 노엘블랑

Cafe Noel Blanc 




카페 노엘블랑


친구의 결혼식이 있어 오랜만에 대구에 들렸다. 결혼식을 다녀오며 그냥 돌아올까 했지만, 역시나 커피가 괜찮은 마을인 대구에서 커피를 안 마시고 오면 섭섭한 마음이 들 것 같아서, 대구에 사는 친구가 자주 간다는 동성로의 카페에 들렸다. 


▲ 대구 동성로 카페


동성로는 젊은 사람도 많고 골목도 재미있고 여전했다.^^ 동성로에 들어와 친구가 이끄는 카페로 가다보니, 어쩐지 길이 익숙하다 싶었는데, 카페 노엘블랑이 있는 곳은 전에 들렸던 '유키'가 있던 곳이다. 벽돌로된 외관은 유키가 있을 때와 달라지지 않았는데, 넓은 창문이 하나 생긴 것은 약간은 다른 면이랄까? 아무튼 오랜만에 이 위치로 와보니 또 옛 생각도 나서 기분이 좋다.


▲ Cafe Noel Blanc

카페 노엘블랑은 그리 큰 곳은 아닌데, 두 공간으로 분리가 되어 있다. 안쪽의 테이블만 있는 곳과 카운터 쪽에 2개 테이블이 있는 곳이다. 공간은 작고, 모든 테이블에 손님이 있어 가볍게 한 쪽 벽과 카운터 쪽의 사진만 찍게 되었다.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곳인지, 하나 남은 테이블에 앉아 커피를 즐길 수 있었다. 


▲ 아담한 카페


그 후에도 몇 팀의 손님들이 카페에 들어왔다가 자리가 없어 다시 발길을 돌리는 것도 보였다. 카페를 즐기며 커피를 마시고 싶었지만, 자리도 모자란 카페이고, 대구에서 다시 오려면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3시간은 걸릴 것 같고 시간도 많지 않아서 커피를 급하게 마시고 나온 것이 아쉽기도 하다. 




Cappuccino



▲ 카푸치노


▲ 스팀 우유 거품 곱게 올린 커피


조금만 더 무게감이 있다면 나와 딱 맞는 카푸치노가 될 수 있었을 텐데, 부드러움에 충분히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정도면 오랜만에 스타일 좋은 카푸치노를 맛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Latte


 

▲ 라떼


이곳에서는 카푸치노보다 라떼가 더 괜찮은 맛을 내는 것 같다. 부드러운 라떼보다 이런 걸쭉한 라떼가 확실히 내 취향과 맞다. ^^



Caramel macchiato




▲ 카라멜 마끼야또


마끼아또는 달달한 그 상상의 맛 ^^



Freddo



▲ 커피 프레도


▲ 차가운 느낌이 살아있는 잔


얼음과 커피의 적절한 조화가 좋은 프레도는 개성 넘치는 잔이 인상적이다. 커피를 즐기는 사람에게나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도 훌륭한 맛이다. 프레도가 괜찮다면 분명 에스프레소의 맛도 어떨지 떠오른다.



롤케이크



Roll Cake


전에 카페에서 도쿄롤이 유행을 하던 때가 있었다. 생크림이 잔득 있어 순수롤이라고도 부르며 인기를 많이 끌었는데, 요즘은 워낙 디저트가 다양해져서인지 인기가 약간은 주춤해지고 있는 것 같다. 노엘블라의 롤케이크는 생크림 보다는 빵 부분이 많았다. 촉촉한 빵이 커피와 어울려서 커피 마시며 함께 하는 대표 케이크가 되는 것 같다. 카페 문화도 그렇고, 유행하는 것도 그렇고 한국의 문화가 뭔가 일본을 따라가는 것 같은 느낌이지만 이런 다양함이 늘어나는 것은 나쁘지 않은 일인 것 같다.



즐거웠던 커피 타임




대구는 이상하게 올때마다 기분이 좋다. 거리의 분위기도 그렇고 커피도 그렇고 그냥 길을 걷는 사람들의 모습도 호감이 간다. 

아마도 뭔가 만족감을 얻고 돌아와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맘에 드는 커피를 마시고 와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




카페 노엘블랑


주소 : 대구 중구 동성로6길 76





천안 신부동 카페

알토 커피, Cafe AAlto




▲ 알토커피


천안에도 괜찮은 카페가 많아지고 있는데, 천안 터미널 부근에는 오래 전부터 감성적인 느낌의 인테리어가 눈에 띄는 카페가 있다. 신부동 경남아파트 쪽의 골목에 위치하고 있다. 카페에는 이런 저런 포스터와 소품 등으로 꾸며놓았는데, 잡다하게 있기는 하지만 조화롭게 되어 있어 오히려 편안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특히 일본에 대한 포스터가 많이 있는 편이고 문화의 공간처럼 꾸며 놓았다. 창이 시원스레 만들어져 공간에 비해 넓어보이고 시원스러워 보인다. 신부동의 분위기에 맞게 젊은 사람들이 자주 들리고 나름 데이트나 여성 고객들에게 사랑을 받을만한 분위기이다.



날씨가 더워지고 역시나 시원한 커피를 찾게 되었는데.. 사실 커피 맛은 좀 아쉽기는 하다. 양은 꽤 많은데 양이 많아지는 만큼 커피 맛 보다는 물 맛이 많이 난다. 분위기가 괜찮아 신부동 쪽에 들렸을 때에 자주 들리고 있는데 커피 맛이 조금만 더 좋았다면 훨씬 좋았겠다. 그런데 요즘은 손님이 너무 많이 가고 있어 빈자리가 없을 때도 많아 들리고 싶어도 들리지 못할때도 많다. ^^



알토커피


위치 : 충남 천안시 동남구 먹거리5길 7 (신부동 89-104)





天安 太祖山 公園

천안 태조산 공원




▲ 공원 연못


추운 날씨도 조금은 풀려 태조산 근처 카페 M 에서 커피를 한 잔 마시고 잠깐 산책을 하려고 태조산 공원을 걸었다.

▲ 태조산공원

태조산 공원은 태조산으로 올라가는 입구에 있는 작은 공원이다. 태조산은 고려의 태조 왕건이 군사를 일으키고, 천안에 관청을 만들은 것이 계기가 되어 태조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산이 높지 않아 태조산 공원에서 빠르게 올라 정상의 정자까지 갔다 다시 공원 쪽으로 내려오면 1시간이면 충분한데, 주변에 높은 산이 없기에 천안의 풍경을 보기에는 참 좋은 산이다. 산이 높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운동 겸 산책 겸 태조산을 찾는다.

▲ 태조산 공원 연못

공원으로 들어가는 좌측에는 작은 연못이 있는데, 오리 몇 마리가 둥둥 떠다니는 곳이다. 봄이 지나면 공원 주변에 버들나무가 멋지게 보이는데, 약간은 쌀쌀한 초봄에 보니 앙상한 가지만이 있어 썰렁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태조산 공원의 조각들

▲ 공원의 조각

태조산 공원은 1987년에 조성하였으고, 공원의 이름은 태조산이 고려 태조 왕건이 이 산의 서쪽 기슭에서 군사들을 양병한 것에서 비롯된 것과 마찬가지로 태조산 공원이다. 

▲ 쌍돼지조각

시민들의 심신단련을 위한 야영장·물썰매장·인조잔디축구장·체력단련시설·테니스장 등과 야외공연장·전망대·연못·산책로·등산로·주차장 등의 편의시설이 설치되어 있어 가족, 학교, 직장 단위의 방문객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더운 날 나무 아래에 가족 단위로 나와 아이들이 뛰어 놀고, 자유로운 분위기이다. 

조각공원

조각 공원은 연못 주변과 그 뒤 공간에 만들어져있는데, 띄엄 띄엄 개성있는 조각들이 전시되어 있다. 6천여㎡의 공간에 다양한 조각 작품 20여 점이 전시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 코브라 같은 양귀비를 바친 손


 
군사 장비의 모형 전시


▲ 공원 잔디밭

조각공원을 지나 좀더 태조산 안으로 들어가면 잔디밭에 오래된 군사 기계들이 전시되어 있다. 서울 용산에 있는 전쟁기념관 실외에 전시된 것 만큼은 아니지만 6.25때나 쓰던 것 같은 포와 탱크 전투기가 몇개 전시되어 있다. 

M548 탄약운반 장갑차

M110 8인치 자주포


천안인의 상

天安人의 像

공원의 맨 마지막에는 큰 조형물이 하나 있는데 이름이 '천안인의 상'이다. 천안인의 상은 천안 출신 호국 영령과 천안을 빛낸 인물의 이름을 새긴 비석이인데, 1991년 12월 기존 남산 공원의 충혼탑에 모신 위패 319위와 1995년 5월 10일 시·군이 통합된 후 성거읍 천흥리의 충혼탑에 모신 위패 632위를 함께 옮겨 1995년 7월에 천안인의 상 각명비(刻銘碑)에 이름을 새기고 위패는 그 옆에 매장하였다. 상에 각명되는 대상자는 천안시 ‘천안인의 상 관리 조례’에 따르고 있다. 천안인의 국립 묘지령 제3조 안장 대상자, 국가 또는 지방 공무원 연금법 시행령 제2조 대상자, 국가 또는 국제 대회에서 입상한 자, 일반인으로서 천안을 빛내고 시장(市長) 이상의 장(長)이 된 자이다. 각명비에는 군인 960위, 경찰 51위, 군무원 10위, 학생 1위, 애국단 2위, 향토 예비군 1위, 공무원 1위, 기타 8위 등 전체 1,034위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고 한다. 상 몸체의 전체 높이는 6m이고, 기둥은 4개로 높이 9m이며, 재질은 청동이다. 각명비는 높이 2.6m, 길이 7.4m이며, 재질은 대리석이다. 명칭비는 높이 1m, 길이 2m이며, 재질은 대리석으로 만들어 졌다. 2002년 11월 30일에는 국가 보훈처로부터 현충 시설물로 지정되었으며, 매년 6월 6일 현충일에는 추념식을 거행하고 있기도 하다.

 
태조산 공원은 그리 넓은 공간은 아니지만 산 아래 있어 나들이로 가기에 좋다. 등산로 입구에 있기에 태조산을 오르며 가볍게 둘러 볼 수 있으나 여행으로 찾아갈 곳은 아니고, 시민들이 산책하러 나갈만 한 곳이다. ^^


천안 태조산 공원

전화번호 : 041-529-5117
주소 : 충남 천안시 동남구 태조산길 261 (유량동 22-1)




비상을 꿈꾸며


인천 월미도 앞 바다에서



네 이름이 조나단이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어,

아마도 네게는 이름이 없을 수도 있겠지,


하지만 네게도 너만의 꿈은 있겠지?

대기권을 넘어 무한의 공간으로 날아갈 수 있는 꿈의 공간은 

누구에게나 주워진 특권이겠지?


내 마음까지 함께 가지고 

저 멀리 떠나가 주렴,

한낱 갈매기야, 


한낱 인간의 꿈을 꾸게 해다오.



▲ 마늘소스가 올라간 보쌈


▲ 원조 한양족발


저녁 밥 좀 먹으려 뭐 먹을까 하다가 보쌈을 먹으려고 식당에 갔다. 개인적으로 족발보다는 보쌈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 천안 두정동에 있는 항아리 보쌈에 갈까 했는데 사람도 많고 얼마전에도 다녀와서 항아리 보쌈 뒤 쪽에 있는 원조 한양족발 집으로 가서 보쌈을 먹었다. 전에도 회식을 했던 곳인데, 족발은 다른 족발보다 냉채 족발이 좀 괜찮았던 곳이다. 식당에서는 배달을 많이 하는 지, 한 쪽에 포장을 준비하고 있는 것들이 잔뜩 쌓여 있다.


▲ 천안보쌈


2명이서 보쌈을 주문해서 나왔는데, 보쌈 위에 마늘 소스가 올려져 있다. 마늘 소스가 약간은  많아서 자극적인 맛을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별로 일 수 있는데, 마늘향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개성이 있어 좋다. 


▲ 한양족발 보쌈


보쌈 고기는 그렇게 부드럽지는 못한 것도 같아 아쉽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괜찮은 보쌈이다. ^^ 명이나물에 보쌈을 싸먹으니 더 맛있네 ㅎㅎ 그런데 이상하게 전에 먹은 냉채 족발이 더 생각나기도 하네, 그때 사진을 찍었어야하는데...


▲ 보쌈김치


▲ 명이쌈


한양족발이라고 상호를 갖은 곳이 많이 있는데, 이곳 천안 두정동에 있는 한양족발은 체인점이 아니다. 족발은 그날그날 삶아서 사용하고 있으며 3대가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냉채족발이 유명한 곳이니까 날씨 따뜻해지면 냉채 족발 먹어야지~ ^^

가격은 족발보쌈 대: 38.0원 / 중: 33.0원 / 소 27.0원, 냉채족발은 대: 41.0원 / 중: 35.0원 / 소: 31.0원 이다.



천안 한양족발


전화번호 : 041-554-3350

주소 : 충남 천안시 서북구 원두정9길 2 (두정동 920 정원빌딩)






천안 두정동

방일해장국



▲ 방일해장국


전에 친구와 아침으로 국밥을 먹고 싶어 처음에 뼈다귀 해장국 식당인 성정동 시골집에 갔는데 문을 닫아서 다른 곳으로 갔는데 또 공사중으로 문을 닫았다. 그래서 수육국밥집으로 갈까하다가 두정동에 있는 방일해장국으로 갔다. 방일해장국은 천안 두정동 노동부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두정동은 충남 최대의 먹자골목이 있는 곳인데, 먹자 골목이 좀 술판으로 먹자골목이라 밤새 술만 퍼 마시는 젊은이들이 들리는 곳이다. 아침 6시까지 술을 마시는 분위기인데, 오히려 해장 하는 사람들이 아침에 이곳에 들리는 것보다는 그냥 식사를 위해 들리는 멀쩡한 사람들이 더 있는 것 같다.


▲ 두정동 방일해장국


방일해장국은 전국적으로 있는데, 경기도와 충청권에 좀 많이 있는 편이다. 본점은 가평에 있다고 하는데... 여행을 하다가 가평에 들리면 본점도 한번 들려보면 좋겠다 ^^ 가격은 해장국 등이 7.0원을 하고 있고, 내장탕은 8.0원이다.


▲ 방일해장국 실내


실내는 평범한 한국의 식당 분위기 이다. 좌식 자리도 있고, 의자 자리도 있다. 이른 아침이라 손님은 별로 많지 않았는데, 식사를 하고 있으니 3팀 정도가 들어와 해장국을 먹는다.


▲ 김치


▲ 소스 만들기


전에 이곳에서 뼈다귀 해장국을 먹을 때에는 그냥 평범했는데, 그냥 메뉴 맨 위에 있는 방일해장국은 맛이 괜찮다. 국물도 깔끔하고, 시원하고 속도 많이 들어있고, 비슷하게 생긴 양평해장국과는 또다른 맛이 나는 것 같다. 고추기름이 들어간 소스를 만들어 국에 살짝 넣어 먹으면 또 다른 맛이 나기에 다양한 맛도 즐길 수 있다.


▲ 해장국


배가 고파서 그랬나.. 밤새고 국밥을 먹어서 그런지, 먹으니 속이 시원해져서 좋았다. 따로 국밥으로 조금 먹다가 밥 말아서 본격적으로 시식을 시작했다.


▲ 국밥


▲ 해장국 한 그릇




방일해장국 두정점


전화번호 : 041-553-4723

주소 : 충남 천안시 서북구 원두정10길 2 (두정동 918 방일해장국)

영업시간 : 매일 00:00 - 24:00





호두과자

명성당




▲ 모싯잎 호두과자


선물을 받은 호두과자를 먹어보라고 한 상자 주기에 호두과자를 좋아하는 1인으로 감사히 ^^ 먹은 명성당 호두과자~ 모싯잎가루를 넣어 만들었는지 모싯잎 호두과자라고 되어 있다. 모싯잎으로 찐빵이나 양갱 같은 것을 만든다고 들었는데, 요즘은 호두과자에도 넣어 만든 곳이 생겨나고 있다.


▲ 명성당


명성당 호두과자는 천안 시내의 북쪽 삼성대로(북부대로)를 타고 천안ic 가는 방면에 있다. 차를 타고 갈 수는 있는데, 걸어가기에는 어려운 곳에 위치하고 있는 곳이다. 구석진 곳에 있어서 이런 곳이 있었나? 했었는데, 생활의 달인에 나온 곳인줄은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60년 전통이라고 되어있는데 ^^;; 천안에 그래도 몇십년을 살았는데.. 60년이나 됐는지는 모르겠다. 예전에는 확실히 '학화'와 기차에서 팔던 '대신제과' 정도만 있고, '호선당' '광덕산' '옛날' '명성당' '동호당' '진' 이런 곳은 못보던 곳 같은데 말이다. 그렇다고 오래된 곳이 더 맛있다고는 할 수 없고, 입맛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인다. 개인적으로는 옛날 호두과자나 광덕산호두과자, 학화 호두과자를 좋아하는 편이다.



밀가루, 호두는 미국산 팥은 중국산을 쓰고 있다. 전에는 천안의 호두과자 집들이 이렇게 미국 중국산을 많이 있었고 지금도 그렇다. 그래도 요즘은 우리밀 우리팥을 쓰는 곳도 꽤나 늘어났다. 생각해보니 학화도 미국 중국산을 쓰고 있다. 



명성당 호두과자는 확실히 모싯가루가 들어갔는지 녹색빛이 된다. 앙금은 밝은 색을 띄고 좀더 단맛이 난다. 다른 호두과자와의 차별을 두기에는 성공한 듯하다. 약간은 뻑뻑한 느낌이 있지만 무난하게 먹을 수 있다. 호두과자는 기본적으로 다 맛있으니까 ^^; 다양한 맛의 호두과자를 즐기고 싶으면 한번 먹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과자 타코야끼볼




▲ 타코야끼 볼


구수한 문어와 풍미가득 타코야끼 소스의 환상적인 만남이라고 써있는 해태에서 나온 타고야끼 볼을 사먹어보았다. 

Galbee라고 쓰여 있는 것을 보니 일본에서 먼저 나온 과자인가 보다. 



영양 정보 : 나트름 360mg, 탄수화물 37g, 당류 7g, 지방 28g, 트랜스지방 0.2g, 포화지방 8g, 단백질 3g

총 내용량 70g

칼로리 : 410kcal



▲ 해태과자 / 가루비(Galbee)


담백한고 향나는 타코야끼의 맛을 기대하고 개봉~! 했는데 ^^;

요건 딱 바나나킥의 식감에 고래밥 양념볶음 맛 과자이다 ㅋㅋ


▲ 타코야끼 맛 과자


전에 먹을 때에는 그래도 마지막에 어설프게나마 쪼금은 타코야끼 맛이 난 것도 같은데....

이번에 먹을 때에는 그냥 고래밥 맛만 느껴진다. 가쓰오부시 맛이라도 좀더 나게 해주지 ㅠ.ㅠ 원재료를 보면 문어분말이랑 오징어족, 타코야끼향이 들어갔다고하는데 잘 모르겠다 ㅋㅋ

그래도 달달 짭쪼롬하게 고래밥 먹듯이 잘 먹었다. ㅎㅎ


▲ 맥주와 간식



Paul Yoon's Daily with Beef


- 2018.02.25.


▲ 소스와 함께 볶은 스테이크


금요일에 장을 보는데 한우를 30% 세일한다고 해서 민핫님이 등심, 토시살, 안심을 사가지고 왔다. 그래서 금요일 저녁은 한우 등심 구이로~ ^^


▲ 한우 등심구이와 청흥송이버섯


한우야 그냥 먹기 좋은 고기니까, 등심이 나쁘지는 않았는데, 이 날은 고기보다 버섯이 더 맛있었다. 청흥송이버섯인데 살짝 구어 먹으니 꽤나 맛이 좋아서 고기는 그만 굽고 버섯만 구어서 다먹어 버렸다. ㅋㅋ


▲ 토시살


토요일 점심은 토시살 살짝 구어, 라면에 올려 먹었고 ^^;; 비싼 한우를 라면에 올려 먹다닛 ㅠ.ㅠ

일요일 저녁으로는 안심 스테이크로 해결했다. ^^


안심스테이크는 두가지 방법으로 만들었다.


하나는,

기본적으로 소금, 후추, 허브 간에 올리브오일로 재운 후에


▲ 소금, 후추, 허브, 올리브오일


올리브 오일에 불태우듯 익혀 미디움 웰던으로 탄맛 본연의 맛이 나도록 익혔다. 거기에 마늘 후레이크소스로 볶은 양파를 곁들여 먹었다.

사실 AI 소스에 진짜 기본적인 맛으로 스테이크를 즐기려했는데, 다른 것 만들때 소스가 너무 맛있게 나와서 이 스테이크에도 그 소스를 옆에 두었다. ^^;;


▲ 안심 스테이크


탄맛이 살짝 돌며 육즙을 잘 가둘 수 있어 담백하고 맛있었다. ^^


다른 하나는,

빗물을 키친타올로 살짝 닦고, 통소금허브 쪼금 뿌리고, 레몬즙을 바른 후 레드와인에 살짝 재워 두었다가, 고기 곁만 살짝 구운 후에 빼놓았다.


▲ 소금, 허브, 레몬즙, 레드와인


소스레드와인, 버터, 우스타소스, 타바스코 핫소스, 레몬즙, 블루베리 조금, 라즈베리 조금, 월계수 잎 2장 넣고, 거기에 양파 넣고 끓이다가, 구웠던 고기를 넣고 살짝 익혔다. 거기에 마늘 후레이크 올리고, 아몬드 슬라이스시리얼 조금 올린 후에 파마산 가루를 뿌렸다. 


▲ 라즈블루베리 맛 안심 스테이크


그냥 냉장고에 있는 것들 대충 넣어 소스 만들었는데, 역시 소스에 과일만 들어가도 맛이 좋아질 수밖에 없는 것인가? 왜케 맛있지 ㅋㅋ 거의 레어로 익혀 고기도 너무 부드럽고 베리 맛과 치즈 맛이 어울려 꽤나 괜찮게 먹었다. ^^  와인도 한 잔 ~ ㄱㄱ




World Flower Botanical Garden

세계꽃식물원




▲ 수선화


충남 홍성에 들렸다가 돌아오는 길에 아산 세계꽃식물원에 들렸다. 오기 전에는 유리 건물에 작은 공간인 줄 알았는데, 생각한 것과는 달리 온실이 다양하고 넓은 공간이었다.



LIAF - Life is a Flower



▲ 아산 세계꽃식물원


▲ 세계꽃식물원 입구


날씨가 쌀쌀한 날에 실내를 걸으며 꽃을 보고 싶을 때에 들리면 좋을 것 같다.  세계꽃식물원은 봄, 여름, 가을은 물론 한겨울에도 화사한 꽃을 마음껏 볼 수 있다. 계절에 관계없이 각국의 꽃들이 계속해서 피고 지는 이곳에서는 1년 내내 다양한 테마의 꽃을 피운다.


▲ 식물원 쉼터


세계꽃식물원은 2004년 3월, 농민조합원 등으로 구성된 영농조합법인이 네덜란드식 가든센터를 본떠 조성하였다고 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원예종 식물들을 연중 소개하고 3,000여 종의 꽃과 식물이 8천 평의 유리온실에 전시되고 있다. 희귀한 꽃들만 모아놓은 식물원이 아닌 우리가 쉽게 기르고 가꿀 수 있는 꽃들이 자라는 모습을 보여준다. 매년 세계각국에서 들여온 백만개 이상의 구근들을 식재하여 연중 전시하고 있다. 


▲ 실내 카페



예쁘고 다양한 식물



▲ 베고니아


우리 집에도 화분이 있는 베고니아가 보였다. 항상 붉은 꽃이 피어 좋아하는 꽃이다. 베고니아는 아이티가 프랑스의 지배 하에 있을 때의 아이티 총독이자 식물 애호가였단 미첼 베공(Michel Begon)을 기리기 위해 붙여진 이름이다. 생명령이 강하고 일년 내내 꽃을 피우는 베고니아는 세계 5대 길거리 꽃 중 하나이다. 공기정화능력도 좋아 실내에서 키우기도 좋다. 햇빛을 많이 받을 수록 꽃 색이 진해진다. 베고니아의 꽃잎은 비대칭이어 꽃말이 "짝사랑"이다. 서로 어긋나서 만나지 못하는 짝사랑의 모습을 담은 꽃말이 아닌가 한다. 하지만 계속하여 꽃을 피우기 때문에 "사랑을 주는 꽃"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 Begonia


베고니아는 아메리카 브라질 원산이다. 800종 내외가 열대와 아열대에 널리 퍼져 있는 상록 여러해살이풀이다. 예로부터 관엽식물(觀葉植物)로 애용하였으며 많은 개량 품종이 있다. 높이 15~30cm로 많은 가지가 갈라진다. 줄기는 곧게 자라는 것과 덩굴성이 있고 뿌리줄기 또는 알뿌리가 있다. 잎은 어긋나고 좌우가 같지 않으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나 갈라지고 또 톱니가 있는 것도 있으며 대개 턱잎이 없다. 꽃은 단성화로 취산꽃차례를 이루고 수꽃 잎은 4개 중 2개가 작다. 암꽃은 꽃잎이 5개이고, 씨방에는 3개의 날개가 있으며 많은 종자가 생긴다. 베고니아는 구근종(球根種) ·근경종(根莖種) 및 섬근종(纖根種)의 3가지로 크게 나눈다고 한다.


▲ 황금새우초 (Pachystachys Iutea Nees)


꽃모양이 새우를 닮아 황금새우초이라고 불리는 노란 색의 꽃은 원산지가 중남미이고 열대성 관목이다. 황금초(Golden Candle), 막대사탕 꽃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꽃처럼 보이는 것의 노란부분은 꽃받침이고 흰색부분이 꽃이라고 한다. 꽃받침은 오래가지만 꽃은 수명이 짧다.


▲ 스트렙토칼펠라 삭소럼


스트렙토칼펠라는 남아프리카가 원산지로 스트렙토칼푸스(Streptocarpus)의 아속(surgenus)이다. 길게 뻗은 넝쿨 끝에 꽃이 아래를 향해 주렁주렁 달린다. 그 모습이 고개를 끄덕이는 것 같아서 "고개를 끄덕이는 바이올렛(Nodding Violet)"이라고 불란다. 걸이 화분에 심어 공중에 걸어 놓으면 하려하고 멋지다. 삭소럼(SAXORUM) 은 "바위"라는 뜻을 가진 라틴어로, 그늘진 바위산이나 절벽에서 자라는 특성을 가졌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 Streptocarpella saxorum


우리나라에서는 뉴질랜드 앵초라고 알려졌다. 연보라색 꽃이 늘어져 달린 모습이 아름다운데, 식물원에는 이 꽃으로 터널을 만들어 놓아 연인이나 가족이 사진을 찍기에 좋았다.


▲ 부겐빌레아


부겐빌레아는덩굴성 관목으로 남아메리카 원산이다. 13종 내외가 알려져 있고 그 중에서 2종이 주로 재배된다. 부겐빌레아(B. glabra)는 브라질 원산으로서 높이 4∼5m 자라고 곧은 가시가 있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광택이 있으며 털이 없다. 


▲ Bougainvillea

꽃은 4월에서 11월까지 연중 피고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3개의 포에 싸인다. 꽃색은 흰색, 빨강색, 분홍색, 노란색 등 다양하다. 포는 꽃처럼 보이며 그 안에 들어 있는 진짜 꽃은 작고 눈에 잘 띄지 않는다. 털부겐빌레아(B. spectabilis)는 이와 비슷하지만 잎에 털이 많다. 많은 품종이 있으며 한국에서는 온실에서 재배한다.


▲ paper flower


부겐빌레아는 꽃이 워낙 화려해서 시선을 끌어준다. 성장속도도 빨라서인지 하늘로 쭉 뻗어 거대하게 보인다.


▲ 백묘국


백묘국은 높이 40∼80㎝ 정도로 내한성 다년초로 직립하여 자라며 줄기 기부로부터 분지하여 총생한다. 잎은 우상으로 갈라져 있고 갈라진 열편은 긴 타원형이며 육질로 두껍다. 줄기와 잎은 전면에 회백색이 나며 비단 같은 털로 덮여 있다. 꽃은 6∼9월에 피며 소형의 두상화를 집산화서로 핀다. 꽃색은 황색 또는 크림색이 나고 설상화판은 10∼12개의 난상이다. 열매는 가늘고 길며 관모가 있으나 우리나라의 경우 개화기에 비가 많이 와 결실하지 않는다. 분식 또는 절화, 화단가에 심으면 좋다. 화단에 홍색식물과 청색, 녹색, 황색계 식물과 함께 군식하면 대비에 관한 이채로운 화단을 조성한다. 원산지는 세계 각처로 2000∼3000종이 나며 한국에는 17종이 난다.  회백색의 줄기와 잎 색과 잎 모양 등이 특이하며 이색적이다. 시중에서 절화로 구입하여 사용되지만 잎을 사용할 때가 더 많다. 꽃은 다른 관엽과 곁들여 플라워 어레인지먼트로 이용하거나 잎은 꽃색이 선명한 꽃들과 잘 조화되므로 잎의 표정을 살리는 꽃꽂이도 좋다.


▲ 극락조화 (Strelitzia reginae (Banks) Ait.)


식물원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꽃은 극락조화이다. 극락조화는 높이 1~2m 정도 자라며 뿌리는 크고 굵으며 줄기는 없다. 잎은 근생하고 혁질이며 긴 타원형 또는 난형으로 잎 길이는 40㎝ 폭은 15㎝ 정도 된다. 엽병은 약간 밖으로 구부러져 있으며 엽병 안쪽에는 홈이 나 있고 잎은 흰색의 뿌연 녹색이다. 엽병은 잎 길이보다 2~3배 정도 길고 꽃대는 잎 크기 높이와 같다. 불염포 길이는 15㎝ 정도 되고 녹색으로 불염포가 가는 붉은 주황색이다. 기부는 붉은 자주색이고 꽃은 6~8송이가 개화되고 꽃색은 등황색 또는 오렌지색으로 설상화판은 남보라색이다. 원산지는 남아프리카에 5종이 난다. 절화로 보통 나오는 것은 거대한 포를 가진 백화의 스트레지아 니코라이가 이용되는 일도 있다. 스트레리치아 레기나에는 잎의 형태가 열대 지방에 사는 극락조에 닮아 있어서 극락조화라고 하는 이름이 붙여졌는데 정말 꽃을 보면 새의 얼굴을 닮았다. 보통으로 꽃이 피는 꽃 줄기만 나오는 일이 많고 잎은 별도로 나오는 일도 있다. 그 꽃의 형태와 꽃목이 재미있게 굽은 점, 색조가 볼만하며 현대적인 꽃이면서 전통화에 이용되거나 응용의 폭도 넓다. 잎 줄기는 길고 많은 송이를 이용할 때는 장단을 맞추어 쓰지만 포가 달린 줄기의 굴곡이나 등색의 꽃의 모양을 아름답게 보이기에는 옆 모양의 배치가 돋보인다. 


▲ 강냉이나무 (세나 디디모보트라야, Senna didymobotrya)


강냉이나무의 이름은 본디 "세나 디디모보트라야(Senna didymobotrya)"이다. 아파리카카 원산지이지만 노랗게 피어나는 꽃의 모양이 예뻐서 미국, 호주, 멕시코, 인도네시아 등 따뜻한 지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즐겨 기르고 있다. 고소한 향기 때문에 왠지 맛도 좋을 것 같지만 먹으면 심한 복통과 설사를 일으키는 독이 있는 식물이라고 한다. 잎을 만지면 땅콩 버터 냄새가 나고, 우리나라에서는 뻥튀기 냄새가 나는 것 같아서 강냉이 나무라는 별명으로 부른다. 서양에서는 팝콘 냄새가 난다고 해서 팝콘세나(Popcorn Senna)라고도 불린다.


▲ 염좌 (클라슐라 속, Crassula portulacea)


염좌인 크라슐라 속은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다육식물이다. 대부분 남아프리카가 자생지이나 세계 각 지에 소수가 분포되어 있다. 크라슐라 속의 품종들은 다양한 모양과 색상을 자랑한다. 두꺼운 둥근 잎을 가진 다육식물이며 잎은 대생으로 착생한다. 각 쌍엽이 바로위 혹은 아래 쌍엽과 90˚각도를 이루는 엽서형태를 지닌다. 다년생 수목형태로 자란다. 우리 집에도 화분으로 있는데 너무 잘자라는게 특징인 것 같다. 잎이 떨어져 흙에 닿기만 하면 다시 자라버린다. ㄷㄷ


▲ 꽃기린 [Crown of thorns, 花麒麟]

꽃기린은 꽃이 솟아 오른 모양이 기린을 닮았다고하여 이름을 갖게 되었다. 줄기는 다육질로 직경이 1~2cm 정도이며, 탁엽이 변화된 날카로운 가시가 줄기전체에 있으며 낮은 나무모양으로 자란다. 추위에 강해 3~5℃에서 월동이 가능하나,겨울철에도 개화를 계속시키고자 할때에는 10℃이상 보온이 필요하고, 주년개화성이 강하나 빛이 부족하거나 저온과 건조에서는 낙엽이지고 개화가 불량해진다. 목에 가시가 생기고 줄기가 길어지면 징그럽기도 하다. 대부분 꽃이 붉은 색인데, 내가 찍은 꽃기린은 흰색이네 ^^;


소철 나무 꽃 [Sago palm, 蘇鐵]


입이 뾰족하고 야자나무 같이 생긴 소철나무도 볼 수 있었는데, 소철나무에 꽃이 피었다. 헐~! 집에 있는 화분에서 한번도 본 적이 없는데, 식물원에 오니 꽃도 볼 수 있네, 신기하게 생겼다. ㅋ  소철나무는 철수(鐵樹)·피화초(避火蕉)·풍미초(風尾蕉)라고도 한다. 중국 동남부와 일본 남부지방이 원산지인 귀화식물이다. 제주에서는 뜰에서 자라지만 기타 지역에서는 온실이나 집안에서 가꾸는 관상수이다. 높이는 1∼4m로 원줄기는 잎자루로 덮이고 가지가 없으며 끝에서 많은 잎이 사방으로 젖혀진다. 잎은 1회깃꼴겹잎이다.  꽃은 단성화이며 노란빛을 띤 갈색으로 8월에 핀다. 수꽃이삭은 원줄기 끝에 달리고 길이 50∼60cm, 나비 10∼13cm로서 많은 열매조각으로 된 구과형이며 비늘조각 뒤쪽에 꽃밥이 달린다. 암꽃은 원줄기 끝에 둥글게 모여 달리며 원줄기 양쪽에 3∼5개의 밑씨가 달린다. 종자는 길이 4cm 정도이고 편평하며 식용한다. 원줄기에서 녹말을 채취하지만 독성이 있으므로 물에 우려내야 한다. 철분을 좋아하며 쇠약할 때 철분을 주면 회복된다는 전설이 있어 소철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1896년 이케노[池野]가 소철의 정충을 발견하였고 같은 해에 히라세는 은행나무의 정충을 발견하였다. 한방에서 종자를 통경·지사·중풍·늑막염·임질 등에 사용한다. 일본, 중국 남부에 분포한다.


▲ 아펠란드리



수선화


▲ 수선화


내가 참 좋아하는 수선화도 볼 수 있었다. ^^

수선화는 설중화·수선(水仙)이라고도 한다. 지중해 연안 원산이다. 비늘줄기는 넓은 달걀 모양이며 껍질은 검은색이다. 잎은 늦가을에 자라기 시작하고 줄 모양이며 길이 20∼40cm, 너비 8∼15mm로서 끝이 둔하고 녹색빛을 띤 흰색이다. 


▲ 水仙花


꽃은 12∼3월에 피며 통부(筒部)는 길이 18∼20mm, 꽃자루는 높이 20∼40cm이다. 포는 막질이며 꽃봉오리를 감싸고 꽃자루 끝에 5∼6개의 꽃이 옆을 향하여 핀다. 화피갈래조각은 6개이고 흰색이며, 부화관은 높이 4mm 정도로서 노란색이다. 6개의 수술은 부화관 밑에 달리고, 암술은 열매를 맺지 못하며 비늘줄기로 번식한다.


▲ Paperwhite, Narcissus tazetta


수선화의 생즙을 갈아 부스럼을 치료하고, 꽃은 향유를 만들어 풍을 제거한다. 비늘줄기는 거담·백일해 등에 약용한다. 수선이란 중국명이며 하늘에 있는 것을 천선(天仙), 땅에 있는 것을 지선(地仙), 그리고 물에 있는 것을 수선이라고 하였다. 


▲ 수선화 군락


수선화의 속명인 나르키수스(Narcissus)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나르시스(나르키소스)라는 청년의 이름에서 유래한다. 나르시스는 연못 속에 비친 자기 얼굴의 아름다움에 반해서 물속에 빠져 죽었는데, 그곳에서 수선화가 피었다고 한다. 그래서 꽃말은 나르시스라는 미소년의 전설에서 '자기주의(自己主義)' 또는 '자기애(自己愛)'를 뜻하게 되었다.



튤 립


▲ 아름답게 핀 튤립들


알록달록한 튤립이 수선화 옆에 피어있었다. 튤립은 남동 유럽과 중앙아시아 원산이다. 내한성 구근초로 가을에 심는다. 비늘줄기는 달걀 모양이고 원줄기는 곧게 서며 갈라지지 않는다. 잎은 밑에서부터 서로 계속 어긋나고 밑부분은 원줄기를 감싼다. 길이 20∼30cm로서 넓은 바소꼴이거나 타원 모양 바소꼴이고 가장자리는 물결 모양이며 안쪽으로 약간 말린다. 빛깔은 파란빛을 띤 녹색 바탕에 흰빛이 돌지만 뒷면은 짙다.


▲ Tulip


꽃은 4∼5월에 1개씩 위를 향하여 빨간색·노란색 등 여러 빛깔로 피고 길이 7cm 정도이며 넓은 종 모양이다. 화피는 위로 약간 퍼지지만 옆으로는 퍼지지 않으며 수술은 6개이고 암술은 2cm 정도로서 원기둥 모양이며 녹색이다. 열매는 삭과로서 7월에 익는다. 관상용 귀화식물로서 원예농가에서 재배한다.




알록달록 눈 호강



생각보다 넓은 식물원을 보고 나오니 시간이 꽤 흘렀다. 1시간 반 정도 둘러본 것 같다. 부모님 집에 화분이 100여개가 있어서 ㅋㅋ, 평소 보던 꽃들이 많이 있었는데, 못보던 신기한 꽃도 있어 좋았다. 예전에 처음 생겼을 때에는 더 깔끔하고 보기 좋았다고 하던데, 시간이 지나 시설이 전보다는 약간 관리가 안된 것 같다고 하는데, 처음 가본 나로서는 볼만 했다^^. 식물원 느낌보다는 재배원을 보는 느낌이긴 했다. 나올 때에는 매표소에서 다육이를 준다. 잘 길러야지 ~ ^^ 


아산 세계꽃식물원


이용시간 : 09:00~18:00 (연중무휴)

주 소 : 충남 아산시 도고면 봉농리 576 / 충남 아산시 도고면 아산만로 37-37

전화번호 : 041-544-0746~7

홈페이지 : http://liaf.kr/

입 장 료 : 개인 - 일반 8,000원, 우대 6,000원 / 단체 - 일반 7,000원, 우대 5,000원








Prospect Pale Ale Twisted Manzanita

프로스펙트 페일 에일 트위스티드 맨자니타




트위스티드 맨자니타 페일에일


생산자 : 소가턱 브루잉 컴퍼니(Saugatuck Brewing Company)

맥주구분 : 페일 에일(Pale ale)

원산지 : 미국 미시간 소가턱(Saugatuck, Michigan, United States of America)

알코올 : 5.7%

용량 : 355ml


▲ 프로스펙트 페일 에일


트위스티드 맨자니타 페일 에일 맥주는 열대과일, 시트러스 계열 홉 향에 적당히 달콤한 몰트가 감지 된고, 입 안에서는 기분 좋은 과일의 향이 폭탄처럼 터지며 약한 비터와 고소한 몰트로 마무리 된다고 한다. 샌디에이고의 시원한 바다 레이블에서 느끼는 크래프트 맥주의 향과 정서가 담긴 페일 에일로 예전 보다 더 균형 잡힌 맥주로 리뉴얼되어 재탄생 하였다고 한다.


▲ 병뚜껑


프랑스 맥주인 '크로넨버그 1664 블랑 (Kronenberg 1664 Blanc)' 맥주에 벨기에 맥주 '호가든 (Hoegaarden)'을 섞어 놓은 듯한 맛에 좀 더 화장품 맛의 과일향이 강하고, 끝맛이 좀 쓰다. 일반 맥주의 맛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어울리지 않을 맛이고, 자몽 맥주나 향이 나는 맥주를 즐기는 사람에게는 어느 정도 어울릴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맥주 맛이 더 나는 맥주를 좋아하고, 끝의 쓴 맛이 싫어 취향과는 맞지 않았다. 맥주 중에는 짙은 향과 쓴 맛이 있는 에일 맥주를 좋아하는 편인데, 무게감이 있는 농도의 에일이 아닌, 이 맥주와 같이 라이트하면서도 향과 쓴맛만 강한 미국식 에일은 내게 어울리지 않았나 보다. ㅠ,ㅠ


▲ Twisted Manzanita Pale Ale


▲ 에일맥주





초코味, 제주 초콜릿


▲ 초코미 감귤 초콜릿, 백년초초코릿


예전에 제주에 다녀온 사람들이 한라봉 초콜릿과 백년초 초콜릿을 많이 사오던 때가 있었는데, 이것도 사람들이 자주 사오다보니 요즘은 뜸하게 사오는 것 같다. 오랜만에 제주에 다녀온 사람이 제주 초콜릿을 선물로 주어 감사히 먹었다^^ 백년초 초코릿은 보라색 상자, 감귤초콜릿은 노란에 들었는데, 하르방 모양만 백년초와 감귤 초콜릿이고 나머지는 일반 밀크 초코릿이다. 맛은 감귤이나 백년초 모두 강한 자극적인 맛이 아니라 적당히 은은한 맛이 나서 부담이 없다. 크런치 초콜릿이지만, 크런치는 많지 않다.~ 상자는 좀 더 들어갈 줄 알았는데, 한 각에 7개만 들어있다. 상자를 열으니 한쪽에 3개 한쪽에 4개가 들어있어 '왜 하나가 비었지?'라고 생각했는데 그냥 홀수가 들어간 것이었다 ㅋㅋ 초콜릿이 얇아 편하기 먹을 수 있는 제품이다.


백년초초코크런치



▲ 하르방 모양 ㅋㅋ



감귤초코크런치






 


 

Santa Margherita, Chianti Classico, Red wine

산타 마게리타, 끼안티 클라시코

 


 

▲ 산타 마게리타 끼안티 클라시코

 

 

종 류

레드와인

당 도

드라이와인

용 도

테이블와인

생산국

이탈리아(Italy)

생산지

Toscana

제조사

산타 마게리타

품 종

Sangiovese 100%

용 량

750ml

알코올도수

13.5%

음용온도

18~20℃

어울리는 음식

육류, 치즈

맛과 향

딸기, 바닐라, 오크

 

Santa Margherita, Chianti Classico

 


 

집에 손님이 와서, 양주와 일품소주, 와인을 샀다. 와인은 코스트코에서 2만 원 대의 스페인 와인과 이태리 와인 2병을 샀는데, 손님과 함께 스페인 와인을 마시고, 이태리 와인은 따지 않아 혼자 마시게 되었다. 스페인 와인은 맛이 괜찮아서 좋았는데, 이번에 딴 산타 마게리타의 끼안티 클라시코는 생각보다 개인적으로는 맞지 않았다. ㅠ.ㅠ

 

 

산타 마게리타의 제품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나온 와인이라고 하지만, 회사가 이태리의 유명한 와인 회사이며 역사가 깊어 고급와인이라고 하는데, 처음 따자 마자 마셨을 때에는 보관이 잘 못 된 것인지 와인의 빛이 약간 탁하며, 약간은 역한 맛이 났다. 그래도 산화가 좀더 되고 시간이 지나니 산도의 맛과 와인의 향이 나기 시작해서 그때는 좀 마실만 해졌다.


 

농도나 무게감은 깊지는 않고 산도감이 높으며, 잔잔한 단맛에 알콜향도 조금 난다. 오픈 후에 가볍게 날린 후에 마시는 것이 더 좋았고, 평소 온도 보다는 약간 시원하게 마실 때가 더 좋았다. 처음에는 거친 맛이었다가, 시간이 조금은 지나야 본연의 맛이 나는 와인이었다. 육류 치즈와 어울린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달달한 음식과 더 어울렸다. 



병에는 이탈리아 이탈리아의 포도나무와 올리브, 사이프러스로 뒤덮인 토스카나(Toscana)지방에 있는 끼안티 (Chanti)지역의 와인에 부착된 표식인 '검은수탁(Black Rooster)' 표시가 있다. 토스카나 주의 완만한 경사지는 고대 로마 시대부터 와인을 생산했을 정도로 오랜 역사를 지닌 이탈리아 와인의 대명사로 여겨지는 곳이 끼안티이고 우리 나라에도 유명한 와인이라고 한다.



검정 수탁 문양에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는다고 한다. 피렌체와 시에나 사이 끼안티 클라시코 지역의 언덕에 자리한 이곳은 고지대라 한 때 군사전략적 요충지 였다고 합다. 토스카나 지역의 맹주 자리를 놓고 이 지역에서 피렌체와 시에나가 치열한 전투를 하다가 닭을 한 마리씩 준비하여 아침에 먼저 우는 닭의 지역이 승리하는 것으로 하였다. 두 지방 모두 동의하고 피렌체에서는 닭을 굶기고 시에나는 배불리 먹었다. 결국, 배가 고픈 닭이 먼저 울었고 피렌체가 승리하게 되었다. 끼안티 클라시코 와인은 수탉문양은 평화의 상징이자, 전장이었던 끼안티 클라시코 지역을 의미하는 표식이 되었다고 한다. 13세기의 이탈리아 설화이지만 ,이렇게 해서 검은 수탉이 탄생해서 18세기부터 끼안티 와인에 쓰이기 시작했다고 한다.


게다가 끼안티 와인은 D.O.C.G(Denominazione di Origine Controllata e Garantita)로 선정되었다. DOCG는 D.O.C인가를 받은 와인 중 농림부의 추천을 받아 법률로 품질기준을 규정한 우량 와인만으로 선정된 명칭이다. 이탈리아 와인 중 최고등급에 속하는 것으로 이 기준은 D.O.C와 같으나 5리터 이상의 용기로 판매 금지, 병입은 와인시음위원회의 심사에서 합격할 것과 같은 것을 추가로 규정하고 있다. D.O.C.G의 인증을 받은 지역은 Barolo, Barbaresco, Brunello di Montalcino, vino Nobile di Montepulciano, Chianti, Chianti Classico, Albana di Romagna가 있다.



스토리 텔링은 괜찮았고, 평가도 좋은 것 같은데, 개봉하고 좀 지난 후의 맛은 좋았지만, 첫 인상이 좋지 않았고, 후에도 신맛이 좀 나서 개인 취향에는 맞지 않았던 와인이다.. ^^;; 



 

청주 상당산성

上黨山城

 



▲ 상당산성

 

주말에 날씨가 좋아서 산책 겸 살짝 걷고 싶어, 청주에 있는 상당산성에 갔다. 상당산성은 성벽이 고스란히 복원되어, 성벽을 타고 한바퀴를 돌아 볼 수 있는 곳이다. 성 한바퀴의 거리가 4.2km로 한시간 반정도를 걸을 수 있다.

 

상당산성 산행거리 : 4.2km(약 1시간 30분 소요)

남문 → (10분) → 남암문  → (20분) → 서문 → (40분) → 동암문 → (10분) → 동문,동장대 → (5분) → 저수지 → 남문

 

 

▲ 성벽길

 

상당산성이 처음 축성된 것은 백제시대 때 토성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상당산성이라는 이름은 백제의 상당현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고, 통일신라 때 행정구역인 서원소경이 청주에 설치되는데 이때 김유신의 셋째 아들 김서현(원정공)이 서원술성을 쌓았다는 기록이 전하기도 한다고 한다.

 

 

이후 조선시대 선조 29년 임진왜란 당시 개축되었다가 숙종 때 석성으로 개축하였다. 산성의 면적은 12.6ha, 성 둘레 4,400m이며 크기가 일정하지 않은 석재로 수직에 가까운 성벽을 구축하고 그 안쪽은 토사(土砂)로 쌓아올리는 내탁공법(內托工法)으로 축조하였으며 높이는 4.7m이다.

 

▲ 청주, 상당산성

 

8부능선에서 시작하여 성안의 골짜기를 포함하고 있는 동서의 등성이를 타고 사행(蛇行)하는 성벽은 네모나게 다듬은 화강암으로 쌓았으며, 4.2㎞의 유구가 잘 남아 있는 서벽과 동벽의 높이는 약 3∼4m에 이른다. 성벽의 안쪽은 돌을 깨뜨려 틈을 메운 뒤 흙을 채우고 다지는 공법을 사용하여 만들어졌다고 한다. 상당산성은 상당산의 계곡과 분지를 감싸듯 둘러쌓은 포곡식 산성이다.

 

사적 제212호 (지정일 1970년 10월 01일)

 

현재 남아 있는 성곽시설로는 남문을 비롯하여 동문과 서문, 3개의 치성(雉城 : 성벽에서 돌출시켜 쌓은 성벽), 2개의 암문(暗門 : 누각이 없이 적에게 보이지 않게 숨겨 만든 성문), 2곳의 장대(將臺), 15개의 포루(砲樓)터 외에 성안 주둔병력의 식수를 대기 위한 대소 2곳의 연못이 있다. 정문인 남문 주변에는 3개의 치성과 장대, 4곳의 포루가 설치되어 있다.

 

▲ 상당산성 입체조감도

 

숙종 때의 개축 이후에도 1731년(영조 7) 남문 문루를 세우는 등 대대적인 보수를 했으며, 1802년(순조 2) 1,176개의 첩(堞)을 시설하여 산성으로서의 완벽한 격식을 갖추게 되었다. 그 뒤 성벽이 퇴락하고 문루가 모두 없어져 버렸는데, 1971년 석축 부분을 개축하였고, 1977년부터 1980년까지 남문·서문·동문의 누문을 모두 복원하였다.

 

▲ 남문, 공남문(控南門)

 

상당산성 주차장을 통항 산성으로 오르면 가장 먼저 보이는 문이 남문이다. 세문 중에 가장 큰 규모를 보이고 있다.

 

▲ 공남문 현판

 

공남문은 상당산성의 정문이자 남문으로,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다. 성문이 뚫려도 쉽게 들어서지 못하도록 성문 뒤쪽에 옹벽이 있다. 남문은 무사석(武砂石)으로 홍예문을 만들고 그 위에 목조 문루(門樓)를 세웠다. 지금은 석축 부분만 남아 있고, 성문의 높이는 3.5m, 너비는 4.2m이다.

 

▲ 남문 홍예문 밖의 모습

 

성문은 홍예문(虹霓門; 무지개처럼 윗부분이 둥근 문)으로, 특이하게도 도깨비문양이 그려져 있다. 정면 3칸·측면 2칸의 문루(門樓) 천장에는 불을 다스리는 남쪽의 수호신인 주작 그림이 있다.

 

▲ 주작그림

 

문루를 통해 성벽 위로 올라갈 수 있으며 좌우로 4.4km에 이르는 좁은 성벽길이 있다. 성문 앞에는 드넓은 잔디언덕이 펼쳐지며 매월당 김시습의 시비도 있다.


▲ 문루에서 본 풍경

남문에서 산성길을 따라 서문으로 향하였다.

 

▲ 산성길

 

상당산성을 한 바퀴를 돌아보는 코스는 가벼운 산행으로 제격이고 무리가 없어 좋다.

 

▲ 산성 서쪽 풍경

 

남문에서 서문으로 가다보면 서쪽으로 청주와 청원 지역이 한눈에 내려다보여 서쪽을 방어하기 위하여 축성된 것임을 알 수 있다.

 

▲ 청주시 북쪽 풍경

 

▲ 청주 공항가는 길도 보인다

 

청주의 멋진 경치를 즐기며 약간의 능선을 따라 가면 서문인 미호문이 보인다.

 

▲ 서문, 미호문 (弭虎門)

 

서문은 평문으로 거대한 2개의 무사석을 쌓고 그 위에 장대석을 올려 놓았다. 이 문은 성벽이 바깥쪽으로 돌출되어 옹성의 형태를 취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 서문 뒷 편

 

서문을 지나 성의 북편으로 가면, 따로 북문은 존재하지 않고, 동편의 동문인 진동문이 나온다.

 

▲ 성의 북쪽 부분

 

▲ 동문, 진동문(鎭東門)

 

동문은 우리나라 산성에 흔한 평문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이 문은 무사석을 5단으로 쌓고 그 위에 장대석을 2개 올려놓아 안정감 있는 구조를 취하고 있는데 서문과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다.

 

▲ 동문 뒷 편

 

동문 바로 옆에는 동장대가 있다.

 

▲ 동장대(東將臺)

 

동장대는 상당산성 동쪽에서 서장대와 마주 보고 군사를 지휘하던 곳이다. 이곳에서 서장대는 물론 남문과 수문, 성 안쪽을 쉽게 살펴볼 수 있다. 1747년(영조 23)에 동장대를 세우고 쓴 보화정기(輔和亭記)가 전한다. 보화정이란 '모든 주민들의 화합된 의지로 지킨다.'라는 뜻이며, 1992년 6칸 크기로 복원하였다. 동장대와 맞은 편에는 서장대가 있다. 서장대는 동장대와 짝하여 상당산성 내에서 군대의 점호 및 지휘를 맡아본 곳이다. 상령산 서쪽 높은 봉우리 동쪽 아래에 자리잡고 있어 동장대와 마주본다. 1776년 혹은 1836년 기와를 새로 올린 것으로 보인다. 1995년 발굴조사를 통해 6칸 크기의 터를 확인하였고 2014년에 복원하였다고 한다.

 

▲ 저수지

 

동문에서 길을 따라 성 안쪽으로 내려오면 작은 마을과 저수지가 있다. 전에 동남방에 수구(水口)가 있었으나 지금은 여기에 저수지가 만들어졌다고 한다.

 

▲ 저수지와 식당가

 

▲ 성 안쪽에 있는 안내소, 상당마실

 

성 안 쪽에는 민속마을이 만들어져있다고 되어 있는데, 가보니 순전히 식당 천지이다. 오리백숙, 두부집, 청국장집, 더덕구이 등을 팔고 있는 식당만 보인다. 식당들은 꽤나 인기가 있는지 손님이 가득하다. 식당가 주변으로도 주차장이 있어 마을에 주차를 한 후에 남문부터 서문 동문으로 한 바퀴를 돌아도 좋을 것 같다.

 

 

산성길을 걷기 위해 온 것이기에 식사는 이미 하고 와서, 식당을 따로 들리지 않았고, 가는 길에 군밤 파는 곳이 있어서, 간식으로 군밤을 먹었다. ^^;;

 

아직은 추운 날씨라 따뜻한 군밤이 몸의 기운을 채워주었다~

 

▲ 성 안에 얼어있는 논두렁

 

 

상당산성

 

전화번호 : 043-200-2227

주소 : 충북 청주시 상당구 산성동 산 28-2

 




천안 목천

해물화짬뽕




▲ 화짬뽕



목천의 짬뽕집


천안 목천에 있는 해물화짬뽕은 전에 동남구에 근무하는 친구를 만났다가, 마침 점심시간이기에 그 직원들과 함께 처음 갔었다. 예전에는 신계리 쪽으로 가는게 도로가 좁아서 쉽지 않았는데, 요즘은 도로가 잘 정비되어 천안에서 신계리로 가는 것도 얼마 걸리지 않아 좋다. 그 뒤로는 간간히 병천이나 목천 쪽을 갈때에 들려 오곤 했는데, 영업시간이 오전 11시에서 오후 5시까지 밖에 하지 않아 들리기에도 애매한 시간이라 자주 들리지는 못하는 곳이다. 목천에서는 꽤나 맛집으로 소개가 되어있는 곳이고, 손님도 많아 점심 시간에는 줄을 서 기다리는 사람도 많이 있는 짬뽕집이다. 그런데 작년 말 즈음에 신계리에서 교천리로 위치를 바꾸었다. 전에는 전부 좌식 자리만 있었는데 이제는 전부 의자에 앉는 자리만 있고, 조명이 전체적으로 주황빛이 돌아 기분이 묘해진 느낌이다.


▲ 목천 해물화짬뽕


▲ 해물화짬뽕 영업시간


▲ 카운터


▲ 매장 실내


▲ 중식당






▲ 화짬뽕 메뉴



알찬 중식


▲ 서비스로 나온 군만두


탕수육은 찹쌀로 된 튀김으로 바사삭 소리가 나며 쫀득한 느낌이 동시에 있는데, 기본을 꿔바로우와 비슷하게 만들었다. 소스는 약간 시며 달은 맛이다.~


▲ 등심탕수육


▲ 탕수육


짬뽕은 맵지 않은듯 하면서도 은근히 매운 맛이 올라오고, 짜장처럼 약간 탄맛도 나고, 좀 짠 듯한 느낌이 있지만 인기가 많다. 고기가 들어간 육수라 해물의 칼칼한 맛과 고기의 무게감이 더해져 진한 맛이 난다~ ^^


▲ 매콤한 짬뽕


▲ 천안 짬뽕



해물화짬뽕


전화번호 : 041-522-1456

주소 : 충남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교천리 130-1



해물 火 짬뽕





Cafe steeze coffee roasters in Cheongju

은은한 향의 커피

청주 카페, 스티즈 커피 로스터스




▲ 에디오피아 커피



외딴 곳의 커피 공장



날씨가 좋아 가볍게 걷고 싶어 청주의 상당산성에 들렸다. 가볍게 한바퀴를 돌아보니 1시간 정도가 지나 오후에 커피를 즐기기 위해 청주 시내에서 북쪽 외곽에 있는 카페인 스티즈 커피 로스터스로 향했다. 


▲ 스티즈 커피 로스터스


좁은 길을 따라 카페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려는 길의 끝에 스티즈 커피가 있다. 외곽에 작은 정원을 갖은 카페는 비밀의 공간처럼 다가온다.


▲ 청주 정상동 카페



▲ 청주 카페 스티즈



▲ Steeze Coffee Roasters



▲ 영업시간



모던한 분위기의 카페



밖에서 보기에는 꽤 넓어 보였는데 실내는 생각보다 크지는 않다. 2인 테이블 3개, 6인 테이블 2개가 있고 나머지는 바(bar)이다. 바닥은 에폭시가 아닌 타일로 꾸미고, 시멘과 스틸을 주로 사용하여 넓어 보이는 통유리로 심플하면서도 복잡한듯, 꾸몄지만 공장 같은 느낌으로 남겨둔 인테리어이다. 날이 따뜻하면 밖의 공간에서 커피를 즐길 수 있으나, 날이 추운 날에는 실내에 손님이 차있어 약간은 좁을 수 있다. 오랜 시간 앉아 있기에는 약간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커피 맛을 생각하면 충분히 좋은 곳이다. 개성있는 느낌의 인테리어와 훌륭한 맛의 커피가 인상적이다.


▲ 카운터

▲ 인상적인 화장실


▲ 로스터기


▲ 카페를 돌아다니는 마스코트 


▲ 카페를 돌아다니는 마스코트 



부드럽고 향기로운 커피



Steeze! 얼마나 자신이 있었기에 Steeze란 상호명인가 했는데, 커피가 참 맛있다. brew커피로 나온 에디오피아는 자극적이지 않고 약간은 고소하며 시큼하지 않은 상쾌한 열매향이 남아 부드럽게 목을 넘긴다. 늘 강하게 마시던 드립과는 다른 향이 좋다. 플랫화이트는 무겁지 않고 발란스가 잡혀 거침이 없었다. 근래 먹어본 플랫화이트 중에 개인적인 취향에 가장 맛는 맛이다. 맛있는 커피를 즐기러 청주 나들이를 더 와야겠다.


▲ 오후에 커피


▲ Brew coffee (Ethiopia)


▲ S.T.Z (플랫화이트)


▲ 파운드케이크



▲ 오늘 마신 커피


▲ 커피 빈 잔

스티즈 커피 로스터스


전화번호 : 010-4105-9613

주소 : 충북 청주시 청원구 토성로120번길 165 (정상동 34-3)

영업시간 : 매일 08:00 - 21:00 (설일, 추석일 휴무)

가격 : 아메리카노 4,000원 / 에스프레소 4,500원 / 브루잉커피 6,000원 / S.T.Z 5,000원 / 라떼 5,000원 / Crazy Tangerine 6,000원  / 파운드 케이크 3,000원 



Steeze Coffee Roasters




대륙기차에서


2003年, 중국 베이징 서역에서 서안으로 가는 기차


여행을 하다보면 재미있는 일과 생각하지 못한 추억도 생겨난다. 중국여행을 하며 기차를 타고, 오랜 시간을 달렸던 기억이 난다. 처음에 중국의 기차를 타본 것은 2003년 노동절 기간에 조선족자치주의 주도가 있는 연길에서 친구가 사는 길림시에 가기위해 잉워를 타본 것이었다. 지금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때의 중국의 기차는 '루완워'라는 4인실 침대칸과 '잉워'라는 6인 3층 침대가 나열되어 있는 종류의 침대칸이 있고, '잉쭤'라는 좀 딱딱하고 불편한 의자칸이 있었다. 


처음 탄 기차는 잉워를 타고 8시간 정도를 달린 것인데, 밤에 기차를 타고 새벽에 내렸다. 다른 친구들과 함께 기차를 다며, 한국에는 없는 침대칸 기차를 타는 것이 신기했다. 기차를 타니 그 칸을 담당하는 역무원이 와서 표를 달라고 한다. 왜 표를 달라고 하는지 모르고, 그냥 확인차원에서 달라고 하는가 보다 하며, 표를 주니, 표는 가져가고 금속으로된 표로 바꿔주었다. 나중에 내릴 때 알게 된 것인데, 오랜 시간을 가다보니, 자는 사람도 있고 해서 내리는 시간에 다시와 그 금속으로 된 것을 다시 가져다 주며 깨워주기도 하고, 다음 역이 내리는 곳이라고 알려주는 것이었다. 그런 점은 상당히 좋았다. 친구들끼리 수다도 떨며 잠이 들고 다음날 새벽에 길림에 도착하여 처음의 기차 여행을 마쳤다. 생소한 경험이었다.


다음에 탔던 기차는 여름에 연길에서 북경에 가는 기차를 타고 20시간 정도를 갔다. 그때에도 잉워를 타고 갔는데, 잠자기 전에 보았던, 옥수수 밭의 풍경이 자고 일어나도 똑같은 옥수수 밭이기에 도대체 얼마나 옥수수를 키우는 곳이 넓은지 의아해 했다. 거의 대부분 잉워를 타고 이동을 했던 것 같다. 기차 안에는 생각보다 외국인이 없었다. 외국인인 저에게 여행 중이냐며 말을 붙이는 사람도 있고, 기차 안의 중국사람과 함께 음식도 먹고 그런 기억이 있다. 그런데 북경의 서역에서 장안으로 가는 기차에서는 바로 옆 침대에 외국인 배낭여행객이 있었는데, 여자의 키가 너무 커서 침대 밖으로 하얀 발이 뛰어나온 것이 보였다. 그런데 그 하얀 발의 발바닥은 여행을 많이 다녀서인지 새까만 것이었다. 보는 사람들마다 크게 웃지는 못하고 작게 큭큭 거리던 것이 기억이 난다. 


북경의 서역은 2003년 서안에 갈 때와 2004년 낙양에 갈 때 두번 이용을 해보았는데, 북경역보다 세련되고 좋았다. 북경과 낙양은 그리 멀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도 8시간 정도는 간 것 같다. 중국의 기차를 탈 때마다 장기간을 움직이다보니, 기차에 타기 전에 먹을 것을 잔득 사서, 들어가곤 한다. 기차 안에서 음식 카트를 가지고 다니기도 했고, 잠시 멈추는 역의 플랫폼에 라면이나 밥과 도시락 같은 것을 팔고 있기는 한데, 플랫폼에서 파는 것은 멀리에 있으면, 기차가 출발해버릴까봐 조마조마 하며 빨리 달려가 음식을 사오기도 했다. 식사로는 라면과 도시락 그리고 미리 사가지고 온 버거를 먹거나 했다. 음식도 먹고 이야기도 하고 해도 하루 정도를 기차 안에 있으면, 상당히 지루하기는 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생각보다 빨리 시간이 지나간다. 한국에서는 3시간 정도만 기차를 타고 가도 너무 지루하고 시간이 왜 이리 가지 않는가 하며 답답한 마음도 많았는데, 중국에서 기차를 차며 내리기 5시간 정도가 되었을 때에 내릴 때가 다되었다며, 짐을 정리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웃었던 때도 있다. 


가장 오랜 시간을 타본 것은 계림과 장안을 이동할 때 걸린 28시간 이었다. 밤 11시에 기차를 타고 하루를 기차에서 보낸 후 다음날 새벽 1시에 기차에서 내렸다. 하도 오래 가다보니, 밤에 잘때에는 누워있는 상태에서 왼쪽으로 달리던 것이, 아침에 눈을 뜨니 반대방향으로 달리고 있는 재미있는 일도 있었다. 처음에는 자고 일어나니 반대 방향으로 달리고 있어서 이게 무슨 일인가 놀라며 혼자 마음을 쓸어 내렸다. 그렇게 놀라며 갔던 계림에서는 새벽에 비가 부슬부슬 내려와 이렇게 여행을 하고 있는 모습이 갑자기 쓸쓸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도 색다른 경험이었기에 즐거움이 더한 시간이었다. 


그런 즐거움은 기차 안에서 만나는 사람들 덕분에 있을 수 있는 것 같다. 쑤저우에서 청도로 가는 기차에서는 귀여운 꼬마아이와 친해져 함께 놀기도 하고, 한 번은 역무원과 친해져 함께 사진도 찍고 그랬다. 그 역무원은 처음에 중국말을 못하는 줄알고 있었는데, 통로를 청소하며 오던 역무원이 책을 읽고 있던 제 근처까지 오기에 쓰레기가 없다고 말을 하니, 10시간 정도 중국말을 할 줄 모르는 줄 알았던 사람이 갑자기 중국말을 해서인지, "뭐야~ 중국말을 할 줄 알잖아~" 하며 꿍얼거리며 가기도 했다. 그 역무원은 다른 칸에도 한국인이 있다며, 갑자기 그 한국분을 소개시켜주어 내려서 함께 식사를 하기도 했다. 


지금까지는 잉워를 타고 다니며 있던 일들이었는데, 잉워 말고도 루완워와 잉쭤도 모두 타보았다. 루완워는 상당히 아늑하고 좋은 4인실 침대칸이다. 누을 수 있는 공간도 넓은 편이고, 조용하고 더 깨끗해서 좋았다. 그리고 다른 독특한 기차로는 항주에서 상해로 가는 기차는 약간 빠른 의자칸 기차였는데, 기차가 2층이었다. 2층 버스는 타본 적이 있는데, 2층 기차는 처음 타보아서 신기했다. 중국의 가장 발전된 도시인 상하이로 가는 기차라 그런지 상당히 깨끗한 기차였다. 


가장 타기 힘튼 기차는 바로 잉쭤라는 자리이다. 잉쭤는 한국의 예전 통일호를 생각하면 비슷할 것 같습다. 약간은 딱딱한 의자칸인데, 그런 기차칸을 타고 톈진에서 연길까지 18시간 정도를 타고 갔다. 잉쭤를 탄 것은 다른 표를 구할 수가 없어서 타게 되긴 했지만, 그때의 동행과 나중에 창가쪽 자리를 바꿔가며 앉아가기로 하고 탔었다. 심양까지가면 자리를 바꾸기로 했는데, 끝까지 바꿔주지 않는 친한 형님을 보며 구박을 했다. 잉쭤의 자리는 의자에 앉아있는 사람말고도 입석처럼 들어와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생각보다 그 수가 많다. 의자 밑에 누워서 가는 사람도 있고, 내 다리 바로 앞에 쪼그려 앉은 사람도 있어서 다리를 10시간 정도 펴지도 못하고 갔다. 화장실을 쓰는 사람도 많아 한참을 기다려 들어가기도 했다. 연길로 가는 기차이다보니, 조선족들이 기차안에 있어 말이 편하게 통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백두산을 여행하려고 기차에 탄 한국인 여자 두 분도 같은 칸에 있어서 이야기도 하고 했다.


이런 저런 중국의 기차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지만 가장 생각나는 것은 북한의 할아버지를 만난 것이었다. 톈진역에서 기차를 타려고 줄을 서 기다리고 있는데, 뒤에 있는 분이 뭐라고 말을 건다. 중국어도 아니고 무언가 새로운 언어로 말을 하는 것 같은데 못 알아들었다. 중국에 있은 지 오래 되어서 한국말과 비슷했던, 할아버지의 말을 못 알아 들었던 것이었다. 다시 잘 들어보니 한국말이기는 한데, 좀 억양이 이상했다. 물어보는 것에 대답을 해주고, 기차를 탔더니, 그 할아버지도 같은 기차칸에 계셨다. 역에서 대화를 한번 해서인지, 말을 먼저 붙여오셨다. 할아버지는 북한에서 중국으로 명태를 팔기위해 왔다고 한다. 지금은 다시 북한으로 돌아가는 중이라고 했다. 북한과 중국은 생각보다 자유롭게 왕래를 하는 구나라고 생각을 하고 있을 찰라에 할아버지께서 내게 물어본다. 한국에서는 '아버지'를 뭐라고 부르냐는 것이었다. 

나는 그저 "한국에서도 '아버지'라고 합니다." 라고 답을 했더니 또 물어보신다. 그럼 한국에서는 '친구'를 뭐라 부르냐고 물어보시는 것이다. 그래서 또 "한국에서도 친구를 '친구'라고 부릅니다". 라고 했다. 그러자 할아버지는 눈물을 흘리시며, 옆에 앉아있는 중국사람에게 중국말로 이야기를 한다. 자기가 쓰는 말과 한국에서 쓰는 말이 같다며 중국인에게 말을 하며, 호탕하게 웃으시며 눈물을 흘리신다. 어떤 의미의 눈물인지, 어떤 의미의 웃음이었는지, 알듯 모르듯 묘한 감정이 제게도 찾아왔다. 

그렇게 할아버지와 대화를 하니, 한국의 분단 상황이 이데올로기적인 이념을 벗어나, 정치와 권력인 소수를 위한 분단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과연 분단은 누구를 위한 것인지, 남한과 북한의 대립관계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사실 전에도 통일은 되어야 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는 있었지만, 굳이 할 필요는 없다는 요즘 사람들의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도 있었다. 하지만 같은 말을 쓰며 수 천년을 함께 보내다가 잠시 헤어진 지 반백년이 조금 넘은 우리 민족에게 이별은 긴 시간만은 아닌 것 같다. 기차를 타고 간도 지역으로 향하며, 언젠가 삶이 끝나기 전에 한국에서 기차를 타고 이 대륙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는 날이 있기를 기약했다. 


과연 그런 날은 올 수 있을까?






Twinings Earl Grey

트와이닝 얼그레이 홍차 




▲ 홍차 마시기


커피를 좀 줄이고 싶어 트와이닝 티백 홍차를 구입했다. 영국의 가장 오래된 홍차 브랜드인 트와이닝에서 쉽게 마실 수 있는 티백을 만들어 편하게 홍차를 즐길 수 있다. ^^ 저녁에 차를 마시고 싶을 때 마시고 있다.


▲ Twinings


트와이닝은 영국 홍차 브랜드 중 가장 오래된 브랜드이다. 1706년 T. 트와이닝이 현재와 같은 장소인 런던의 트라팔가 광장에서 커피하우스를 열면서 시작되었다. 커피와 차를 함께 파는 가게였는데 당시에는 여성들의 커피하우스 출입이 금지되어 원성을 샀다. 이에 트와이닝은 1717년에 여성들을 위해 홍차만을 판매하는 골드 라이언(gold lion)이라는 별도의 매장을 열어서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이 매장을 상징하는 황금사자상이 지금도 가게 앞에 버티고 있다.


▲ 얼 그레이


빅토리아 여왕 즉위 후인 1837년부터 왕실 납품권을 얻으면서 영국 왕실과 가까운 사업 파트너가 되었고, 1972년에는 수출 공로를 인정받아 엘리자베스 여왕으로부터 수출산업장려상을 받기도 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주문 판매 방식으로 홍차를 팔았으나 지금은 다양한 블렌드 홍차를 만들어 세계 곳곳으로 수출하고 있는 트와이닝은 이제는 한국에서도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차가 되었다.


▲ 트와이닝 얼그레이


얼그레이차는 중국차를 기본으로 운향과 식물인 베르가모트(bergamot) 향을 입힌 차로 1830년대 영국의 찰스 그레이 백작이 즐긴 데서 기인한 것이며 아이스티에 적합한 가향차이다. 찰스 그레이 백작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진 대표적인 플레이버 티(착향차)의 하나이다.


▲ 홍차 한 잔


홍차는 얼그레이, 다즐링, 잉글리쉬 블랙퍼스트, 기문을 많이 마시는 데, 얼그레이를 요즘 자주 마시니 Peach가 땡기네~

과일 차는 딜마로 가야겠다~ ^^


▲ 밀크티(Milk Tea)


티백 두개에 꿀과 함께 끓인 밀크티로도 한 잔 ^^


▲ Black Tea





G7 Coffee




▲ G7 Blak Coffee


요즘 자주 보이는 베트남 인스턴트 커피인 G7 커피는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탄맛의 느낌이 충만하다.


▲ 베트남 인스턴트 커피


특히 블랙커피는 에스프레소를 자주 마시는 내게도 씁쓰름 하게 느껴져, 어느 정도 물을 많이 넣곤 한다.


▲ 가루커피


G7블랙에는 우유를 자주 타서 마시는데, 우유에 넣어 마시면, 마치 오래전 카페에서 팔던 카페오레의 맛이 난다 ^^

약간 민숭민숭하면서 어정쩡하게 부드럽고 탄맛도 나는 그런 맛? 그래서인지 G7블랙에 우유타 마시면 옛날 기분이 들어 좋다~


▲ 우유에 G7


▲ 밀크커피





감자탕 주는 족발집

폭주족발 




▲ 폭주족발


요즘에 족발 먹을 때 자주 먹는 곳이 폭주족발이다. 사실 족발 맛보다도 감자탕 때문에 먹고 있는 것 같다. 폭주족발에서 족발을 주문하면 감자탕을 하나 주는데 감자탕이 은근 맛있다. ㅋㅋ


▲ 감자탕 주는 족발집


그런데 족발만 먹어도 배불러서 감자탕은 모셔 두었다가 다음 날 점심에 먹곤한다. 


▲ 맛있는 감자탕


▲ 폭주족말 메뉴, 영업시간


▲ 배달했어요~


폭주족발은 배달도 해주는데, 방문포장해가면 3.0원을 할인해줘서, 주문한 후에 들려 가져오기도 한다. 


▲ 반반 족발 / 양념 반 족발 반


양념 맛은 은근히 맵다. 역시나 한국적인 매운 맛이라 처음엔 괜찮은데 먹다보면 매운 맛이 올라와 마지막엔 ㅋㅋ 조금 얼얼해 진다. 그래도 매콤한 족발을 같이 먹고 싶어서 반반족발로 먹곤 한다. ^^


▲ 맥주와 족발


소주가 아니라 칭따오 하나 따서 족발과 ㅎㅎ


▲ 족발쌈


▲ 냠냠 ^^



폭주족발


주소 : 충남 천안시 서북구 두정로 146 말우물빌딩 (두정동 698)

전화번호 : 041-566-3118







은은하게 매콤한 맛

텃골쭈꾸미 숯불구이




▲ 텃골 쭈꾸미 숯불구이


날이 추운 날 약간은 매콤한 요리를 먹고 싶어서 텃골 쭈꾸미 숯불구이에 갔다. 요번에 들린 것이 4번째이다. 쭈꾸미 숯불구이를 두번 먹어보고, 쭈꾸미볶음을 한번 먹어보았는데, 대부분이 숯불에 양념된 쭈꾸미를 볶아 먹곤한다. 개인적으로는 그냥 볶음이 잘 맞는 것도 같은데 나중에 다시 한번 숯불구이를 먹어보아야겠다.


▲ 식당 실내


식당 실내는 꽤 넓은 편인데 점심 때가 손님이 더 많은 편이다. 자리는 전부 좌식이고, 방 칸도 있다.


▲ 텃골쭈꾸미 메뉴


매뉴는 1인 분 7.0원이라 가격이 괜찮다 ^^


▲ 밑반찬


▲ 김치전


▲ 요리 나왔어요~


냄비에 담겨 나온 쭈꾸미 볶음이 나왔다. 쭈꾸미 볶음에 생마늘 잔득 넣고 보글 보글~~ ^^


▲ 쭈꾸미볶음


쭈꾸미볶음은 별로 맵지 않다고 생각이 드는데, 먹다보면 그래도 은은하게 매운 맛이 올라오기는 한다. 달지 않고, 은은하게 매콤해서 괜찮았던 뽀끔! 



텃골쭈꾸미숯불구이


전화번호 : 041-571-9296

주소 :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서부2길 46 (성정동 653-9)







찬 바람 불던 날 들린

외암민속마을

Asan Oeam  Historic Village




▲ 초가집 위의 눈을 녹이는 태양


요즘은 삼한사온이 아니라 삼한사미라고 한다. 삼일은 한파 사일은 미세먼지라는 말이다. 기온이 올라가면 미세먼지로 흐린 나날이 이어지고 있다. 매일 같이 흐린 날씨를 보면 집 밖으로 나서기에 두려움이 앞선다. 하지만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보니 푸른 하늘이다. 얼마만에 보는 상쾌한 하늘인지 먹다 체한 것이 풀리는 기분이다. 하늘의 푸르름이 내 몸을 밖으로 끌여 아침 부터 부지런해져 밖으로 나섰다. 


▲ 외암민속마을 안내도


가볍게 산책이라도 해볼 겸 근교의 걸을만한 곳을 찾다가 아산에 있는 외암 민속마을로 향하였다. 외암마을은 간간히 들리곤 했는데, 이번이 5번째 방문이다. 오랜 기간을 두고 들리다 보니 올때마다 조금씩 변해있는 것이 보인다. 이번에 들렸을 때에도 몇 곳은 공사 중이기도 하다. 처음 들렸을때가 2000년 초반인데 그때에 비해 꽤나 정리된 느낌이다. 분위기는 조금씩 안동의 하회마을을 닮아 간다. 안동 하회마을과 공주 한옥마을의 중간쯤 되는 분위기랄까? 그리고 봄, 여름, 겨울에 가보았으니 가을에는 아직 가보지 못하였다. 가장 좋은 날씨인 가을에는 들려보지 못하였네... 



외임마을은 충청 지방 고유의 전통 양식을 간직한 반가와 초가, 돌담, 정원이 보존되어 마을 자체가 살아 있는 민속박물관이다. 사람이 살고 있기에 더욱 보존 가치가 높지만 주민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가옥은 공개하지 못하고 있다. 주민의 생활을 보호하면서 관람객의 이해를 돕고자 외암민속관이 새로 만들어 졌다. 


▲ 외암마을의 겨울


외암마을은 본디 예안이씨 중심으로 구성 된 마을이다. 마을 앞쪽으로 넓은 농경지를 두고, 뒤로는 산이 병풍처럼 막아주는 사이의 구룡지에 자리잡고 있다. 이 마을이 처음에는 넓은 농경지로 인해 자연발생적인듯 하나 조선 중기에 이르러 예안이씨가 이 마을에 들어오면서 인물이 나타나자 점차 예안이씨 후손들이 번성하여 집성마을로 바뀌게 되었던 것이다.


▲ 한옥


이 마을은 입구의 물(다리)를 건너면서 약한 구릉지에 집들이 길을 따라 독특하게 자리잡고 있다. 마을 가운데로 안길이 있고 이 안길은 올라가면서 좌우로 샛길을 뻗치고 있다. 이러한 모양은 하늘에서 보면 마치 나무가지와 같이 큰줄기를 따라 올라가면서 작은 가지가 뻗고 가지 끝에 열매가 맺어 있는 것과 같은 자연형태와 같은 마을배치를 보여주고 있다.


▲ 외암 민속마을로 들어가는 다리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듯한 마을이지만 거기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어떤 원칙이 있다. 즉 마을의 동북쪽에 위치한 산을 주산이라 하는데 주산인 설화산과 서남쪽에 위치한 봉수산을 잇는 긴 선이 이어지는 축선에 일정한 영역을 만들어 그 영역 안에 집들을 배치해 두었다. 마을의 전체적인 모양은 동서로 긴 타원형이다. 동북쪽의 설화산 자락이 마을에 이르러서는 완만하게 구릉을 만들면서 마을 앞쪽으로 흘러 내려간다.


▲ 작은 전시가 이루어지는 곳


마을 입구에는 밤나무를 깎아서 세운 남녀 장승과 열녀문이 있고, 곳곳에 조선시대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물레방아, 디딜방아, 연자방아 등이 보존되어 있다. 


▲ 마을 입구의 장승


옛 마을이 잘 보존되어 있기에 영화와 드라마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마을 입구에는 지금까지 촬영된 드라마, 영화를 소개해 주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 영화 취화선, 클래식, 태극기휘날리며 촬영지


또한 마을 중요 민속자료 제 236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약 500년 전부터 부락이 형성되어 충청 고유격식인 반가의 고택과 초가 돌담(총 5.3㎞), 정원이 보존되어 있으며 다량의 민구와 민속품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 주민이 거주하는 외암마을


또한 가옥주인의 관직명이나 출신지명을 따서 참판댁, 병사댁, 감찰댁, 참봉댁, 종손댁, 송화댁, 영암댁, 신창댁 등의 택호가 정해져 있으며 마을 뒷산 설화산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시냇물을 끌어들여 연못의 정원수나 방화수로 이용하고 있다.


▲ 외암마을 이정표


'외암'이라는 마을 명칭을 외암리의 서쪽에 있는 역말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한다. 이 곳 역말에는 조선초기부터 이미 시흥역이 있었고, 외암마을은 이 시흥역의 말을 거두어 먹이던 곳이라서, 오양골이라고 불렀다고 하는데, 이 오야에서 외암이라는 마을명이 유래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한다. 



또다른 유래로는 조선 명종 때 장사랑(將仕郞)을 지낸 이정(李挺) 일가가 낙향하여 이곳에 정착하면서 예안이씨(禮安李氏)의 후손들이 번창하고 인재를 배출하여 반촌(班村)의 면모를 갖추고 반가(班家)의 가옥이 생겨났고, 그 뒤 이정의 6대손이며 조선 숙종 때 학자인 이간(李柬:1677~1727)이 설화산의 우뚝 솟은 형상을 따서 호를 외암(巍巖)이라 지었는데 그의 호를 따서 마을 이름도 외암이라고 불렀으며 한자만 외암(外巖)으로 바뀌었다는 말이 있다. 한자의 의미를 담으면 외딴 곳에 홀로 큰 바위가 있었던 것은 아닐까? 생각을 했지만 마을을 둘러보면 바위가 보이지 않아 혼자만의 상상으로 남겨 두었다.


▲ 병풍처럼 산을 두르고 있는 민속마을


마을 남서쪽에는 설화산이 자리잡고 있다. 그리 높지 않으나 급격하게 치솟은 산이 마치 마을의 방패인양 견고해 보인다. 온양 고을의 안산(案山)인 설화산은 금북정맥(錦北正脈)에 속하는 산악으로 광덕산에서 갈라진 지맥이다. 다섯 봉우리가 솟아서 오봉산이라고 한다. 


▲ 옛 마을과 산


이 설화산 반대편 자락에는 조선초기 청백리(淸白吏)로 유명한 고불(古佛)맹사성(孟思誠)선생이 살았던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고려말) 살림집으로 맹씨행당(孟氏杏壇)이 남아있다. 외암마을에서 천안 방면으로 국도를 타고 가다 보면 맹씨행당의 옛집을 볼 수도 있다.


▲ 마을을 타고 천이 흐른다


현재 이 마을에는 예안이씨 사대부가의 기와집과 마을 주위의 논과 밭에 면한 곳에는 양반집에 소작을 붙여 살던 초가집들이 잘 조화를 이루며 자리하고 있다. 마을을 접어드는 곳에 비교적 큰 개울을 건너는데 이 곳이 마을의 초입 표시가 된다. 개울물은 설화산과 광덕산에서 흘러내리는 물로 서로 만나 흐르는 곳에 다리가 있고 다리를 건너면 물레방아간과 마을 장승이 마을길을 호위하듯 늠름하게 서 있다. 다리 아래 연자방아 앞의 반석(盤石)에는 이용찬(李用瓚)이 썼다는 ‘외암동천(巍岩洞天)’이, 옆으로는 기미년에 이백선(李伯善)이 썼다는 ‘동화수석(東華水石)’이란 글씨가 새겨져 있어 당시의 선비들의 생활을 엿보게 하는 곳으로 마을 초입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다.


▲ 마을 초입과 왼쪽 연자방아가 있는 곳


그 옆으로 바위 암반에 둥그런 두 개의 구멍에는 가득 고인 개울물이 햇빛을 반사하고 있다. 이 구멍들은 지금의 현대식 다리가 세워지기 전, 나무다리를 이용한 시절에 냇물에 다리가 떠내려가지 않도록 튼튼하게 고정하기 위한 흔적이다. 이런 흔적을 보노라면 옛날의 마을 모습이 그리워지고 지금부터 전개될 마을 모습에 기대를 품게 된다.


▲ 참봉댁


▲ 송화댁


마을에는 조선시대 이정렬(李貞烈)이 고종에게 하사받아 지은 아산 외암리 참판댁(중요민속자료 195)을 비롯해 영암댁, 송화댁, 외암종가댁, 참봉댁 등의 반가와 그 주변의 초가집들이 원형을 유지한 채 남아 있는데 전통가옥의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된다. 특히 영암댁은 회화나무와 수석이 어우러진 정원이 아름답고, 추사 김정희의 글씨 등 문화유산들이 많이 보존되어 있다.


▲ 소나무 가득한 외암마을



외암 마을 안에는 기와집과 초가집이 옹기종기 모여 커다란 마을을 이루고 있다. 대부분 민속마을이 한옥마을로 되어 있지만 이곳은 초가집이 많아 색다르게 다가온다.


▲ 외암마을의 초가집


예전에는 한옥보다는 초가집이 대부분이었는데, 시대가 지나고 새로 지어진 한옥집이 더 생겨난 것 같다. 하지만 오래된 양반집 한옥도 곳곳에 위치하고 있다. 


▲ 고즈넉한 한옥집


양반집은 조선시대 상류 주택의 모습을 잘 갖추고 있으며, 넓은 마당과 특색 있는 정원이 당시 양반의 생활상과 풍류를 느낄 수 있게 해준다. 


▲ 양반집


초가 역시 고풍스러운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으며 돌담으로 연결된 골목길과 주변의 울창한 수림이 마을의 경관을 더욱 아름답게 한다.


▲ 돌담과 초가


특히 이 마을에는 전통적인 수법의 상류, 중류, 서민 가옥이 함께 남아 있어서 마을의 형성이나 전통 가옥의 연구에 매우 가치가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또한 구불구불 이어진 돌담장에는 세월에 따라 이끼가 끼고 담쟁이 넝쿨이 자라, 여름에서 가을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표정이 바뀌면서 더욱 멋스러워진다. 담장 안에 심어놓은 앵두나무, 감나무, 살구나무, 산수유나무 등에서 아름답게 꽃이 필 무렵, 돌담장의 자연스럽고 중후한 석재와 담장 위에 얹힌 부드러운 꽃의 모습은 전통 한옥이 아니면 느낄 수 없는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


▲ 초가와 장독


이 마을의 주요 볼거리인 돌담 너머로 집집마다 크고 작은 장독대의 부드러운 형태를 엿볼 수 있게 한다. 또한 추녀 아래에는 집 안에서 옛날부터 사용하던 생활 도구들과 창고에 미처 들어가지 못한 해묵은 농기구들이 놓여 있는데, 뜰안의 경치와 어울려 금방이라도 과거의 시간으로 들어가 버릴 것 같은 인상을 준다. 이처럼 외암마을은 우리 민족의 살아 숨 쉬는 생활박물관을 체험케 하는 매력을 갖고 있다.


▲ 초가지붕


맑고 높은 겨울 하늘을 보며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외암마을을 걸었다. 찬 바람이 거세게 불어 느긋하게 마을을 즐기고 싶었으나, 발걸음은 빨라지고 서둘러 마을을 걸어 나온 것이 못네 아쉽다. 


▲ 겨울, 외암마을


날이 풀리는 날 다시 한번 마을에 들려 산책을 즐겨야겠다. ^^



외암민속마을


전화번호 : 041-541-0848

주소 : 충남 아산시 송악면 외암민속길9번길 13-2 (외암리 203)

관람 시간 : 매일 09:00 - 18:00하절기 / 매일 09:00 - 17:00동절기

입장료 : 어른 2,000원 / 어린이 1,600원

홈페이지 : 외암민속마을 oeam.co.kr



새벽에 생각하다 - 천양희




피그미 카멜레온은 죽을 때까지

평생 색깔을 바꾸려고

1제곱미터 안을 맴돌고

사하라 사막개미는 죽을 때까지 

평생 먹이를 찾으려고

집에서 2백 미터 안을 맴돈다


나는 죽을 때까지

평생 시를 찾으려고

몇 세제곱미터 안을 맴돌아야 하나


- 맴돌다


시를 찾아 떠나는 여행의 광대함은 고작 세제곱미터 안의 작은 울음이었으니, 

생각와 이상의 끝은 넓으며 좁은 상상 속의 종이 안의 물음이었구나.



나는 나 자신이 만든 감옥의 창을 통해 

별을 찾을 수 있었다


- 단 두 줄



구속을 푸는 자유의 열쇠는 나의 호주머니 안에 고이 간직 되지만, 아직 나는 열쇠를 어느 호주머니에 두었는지 알지 못하네.





땅에 낡은 잎 뿌리며

익숙한 슬픔과 낯선 희망을 쓸어버리는

바람처럼 살았다

그것으로 잘 살았다, 말할 뻔했다


- 바람의 이름으로



천상병 시인은 편안히 하늘로 돌아갔지만, 천양희 시인은 돌아갈뻔하였구나.

땅에 떨어지는 생 잃은 이파리는 바람에 날려 또 어딘가로 날아가 하나의 분진이 될 것이다.



거미한테 가장 어려운 것은

거미줄을 뽑지 않는 것처럼

우리한테 가장 어려운 것은

무소유로 살다 가는 것이다


- 무소유



자신이 현재 가장 떠올리는 것이 구속이고 이를 버리는 것이 해탈이라면, 지금 내가 가지고 있을 것을 먼저 버려야 할 것이다. 사랑을 떠올리면 사랑을 버리고, 즐거움을 떠올리면 즐거움을 버려야 한다. 나를 구속하는 물건에 마음을 버려 무소유가 된다지만, 어차피 삶을 떠날 때에 의미 없이 버려질 것들 잠시 함께 친구로 남는 것은 무엇이 다를까...





웃음과 울음이 같은 音이란 걸 어둠과 빛이

다른 色이 아니란 걸 알고 난 뒤

내 音色이 달라졌다


- 생각이 달라졌다



나의 마음은 色이 없어 슬프다.

바람이 불면 바람의 色

비가 내리면 비의 色

정처 없이 떠도는 시간의 방랑 속에 

눈을 감고 상상 하는 色의 여행은

어느 개성에 걸려 물이 들까


하아~ 나는 오늘도 나를 찾아 고민한다 



왜 그럴까

평생 바라본 하늘을 올려다보았습니다

왜 그럴까

구별 없는 하늘에 물었습니다

구별되지 않는 것은 쓴맛의 깊이를 모른다는 것이지

빗방울 하나가 내 이마에

대답처럼 떨어졌습니다


- 잘 구별되지 않는 일들



오늘은 하늘에서 눈이 내렸다.

하늘 하늘 내리는 눈을 보니 마음의 따뜻함이 포근해 진다.

하지만 전과는 많이 달라졌다. 

눈을 대하는 자세도 눈을 맞이하는 마음도 전과 같이 순수하진 않다.

자연의 아름다움에 대한 황홀함이 줄며 난 하늘의 물음에 답을 하지 않았다.

내가 변한 것인가, 세월이 변한 것인가

알 수 없지만 조금은 더 여린 마음이 되고 싶다.



무엇을 해도 하는 것이 후회밖에 없어

나는 아직도 아픈 신발을 신고

어디로 가고 있나

그래도 하늘은 아무것도 슬프지 않고

바람은 아무것도 안타깝지 않으니

내가 어떻게

춤추는 자와 춤을 구별하겠는가


- 후회는 한여름 낮의 꿈



반성은 하되 후회는 하지 말자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하지만 언제나 벗어날 수 없는 후회의 고리에 맴돈다.

이제는 일탈할 때도 되었는데, 이제는 마음을 다잡을 때도 되었는데, 무엇이 두려워 스스로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을까




언제부터였나

시간의 넝쿨이 나의 담을 넘고 있다

누군가가 되지 못해 누구나가 되어

인생을 풍문 듣듯 산다는 건 슬픈 일이지

돌아보니 허물이 허울만큼 클 때도 있었다

놓았거나 놓친 만큼 큰 공백이 있을까


- 놓았거나 놓쳤거나



나이가 어느 정도 들고 보니, 꽤나 살았는데, 남아 있는 시간이 생각보다 길게 느껴진다.

죽음은 두렵지만, 하루 하루 죽음으로 향해 간다.

하지만 지겹게 반복되는 삶에 일탈은 어쩜 無로 돌아가는 것은 아닐까?

하루의 삶이 유예되며 왜 내게 긴 숙제의 시간이 주어졌는지 답을 적고 싶다.



모든 것은 다 지나간다고 말들하고요

나는 가끔 뒤돌아보았어요

그늘을 생각하면

나는 미리미리 서늘해져선

한나절이라도 내가 먼저

봄이 되고 싶었어요


- 그늘과 함께 한나절 



봄은 떠나가고 다가온다. 

민들레 활주로 날아 올라, 태양의 바람타고 잎을 떨궈, 눈 썰매 타고 대지에 내리면

또 한번의 봄은 다가온다.



산은 저렇게 말이 없고

산속에 누운 너도

말이 없긴 마찬가지

마치 한가지로

너는 몇 년째 

전화를 받지 않는다

그것은 너의 영원한 레퍼토리

그러나 그렇지만

바람 불고 비는 또 내려

얼어붙은 내가 새롭게 놀라지만

오늘은 전화할 데가 없어

하루가 너무 길다

그 많던 오늘은

어디로 다 가버린 것일까


산다는 게 이렇게

미안할 때가 있다니


- 마찬가지



산다는 게 미안하면 미안하면 미안하면, 다시 바람을 타고 비를 내려 흘러 버리자




지상에는 나라는 아픈 신발이

아직도 걸어가고 있으면 좋겠다

오래된 실패의 힘으로

그 힘으로


- 실패의 힘



하루에도 몇번씩 실패와 성공을 번갈아 경험하는 현대인에게

당신과 같은 동지가 하나 있다고 함께 힘들어하고 함께 이겨내자 말해주고 싶다.



세상이 시끄러우면 어머니는

지는 꽃의 마음으로

어린것들의 앞날을 염려하셨다


- 오후가 길었다



나와 당신의 生에 축복을 기원하며...


▲ 비상하는 그림자



- 세상 두려움 -

                      

                    - Paul Yoon 



세상에 아름다운 곳이 있다면

그 세상에 사는 존재는

쇼펜하우어를 

비웃는 자들의 공간 일지도 모릅니다.


세상이 마냥 무서운 곳이라면

그 세상에 사는 존재는

부처를 

존경하는 자들의 공간 일지도 모릅니다.


두 세상에 발을 들여 볼 필요가 있습니다.

마치 귀찮은 파리를 죽여야 할지 말지를

결정해야하는 파계승의 그 것과

같은 것입니다.


단지 하나의 단편의 끝에서 

허우적이지 않아도 됩니다.

그 끝의 절벽에서 뛰어 내리세요.

그리고 다른 세상을 보았을 때


무서움의 세계 또한 

아름다운 세계 또한

어찌할 수 없는 무진리의 괴변이 

숨쉬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그 갈등 사이에 당신을 느끼세요

가치있는 혼동의 삶을..



생각이 많고 고민이 많던 시간이 있었다.

무엇이 진리인지 무엇이 답인지 모르며 답이 없는 물음에 대한 생각이 온통 목 위에 달린 소우주 속에 위성처럼 맴돌았다.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좁은 지구에서 살아가며 자신의 의미를 담아 마치 위대한 인물인 양, 철학책을 내놓고 또 어떤 이는 성자가 되어 타인과 다른 가치를 보여준다 말한다.

하지만 무엇이 가치이고 무엇이 진정한 답인가, 결국 아무 것도 없다. 

누군가의 진리는 다른 누군가에는 거짓이었고, 누군가의 이율배반은 또 다른 누군가의 정립이었다.

아등바등 도토리 키재기의 순간에 서로의 의미만을 진정한 것으로 여기며 살아간다.

다양한 혼동 속에 가치가 있을까? 아니, 생각치 말자. 

단지 주어진 하루라는 시간 속에 생이 하루 유예된 것을 감사하며 살아가자.


混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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