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소설]

 

리버스문

 

 

2013년, 전권 9권 (완결)

 

 

오랜만에 책방을 찾아 판타지 소설을 찾아 읽어본 '리버스 문'

책 뒤편의 소개 글은 이렇게 적혀있다.

 



 

난 내가 정말 잘난 인간인 줄 알았다.

좋은 가문, 뛰어난 머리, 화려한 외모까지.

 

'하지만 그게 다 착가이었다는 거지.'

 

20살, 억울한 누명을 쓰고 죽음을 맞이하게 된 카이란 황자.

모든 걸 자포자기하고 죽음을 맞이하던 그 순간!

 

"어머, 우리 황자님이 뭐가 불만이 실까?"

"응아... 으, 응아?"

 

다시 주어신 삶!

미처 보지 못했던 자신의 과거가 다시 보이기 시작했다.

 

"내가 그리 잘난 인간이 아니었다는 걸 뼈저리게 느껴 보라는 거지?"

 

마일룬 제국 1황자, 카이란!

그의 새로운 삶이 다시 시작되려 한다!

 

2013년 즈음에는 환생, 귀환 이런 무협, 판타지가 유행을 한 것인지, 비슷한 제목과 내용의 소설이 많이 나왔던 것 같다. 전에 읽어본 무협은 다시 태어나 무공을 연마하여 최고수가 되었고, 어떤 무협은 환생하여 가문을 일으켜 세우는 그런 류의 소설이었는데, '리버스 문'은 그러한 내용이 무협이 아닌 판타지에서 펼쳐진다. 어린 시절로 돌아가는 것은 누구나 한번쯤 꿈꿔왔을 법하고, 이런 소재가 어느 정도의 호기심을 자극할만하다.

 



'리버스 문'의 주인공은 기사, 마법과 같은 한 분야의 영웅(먼치킨)은 아니고, 황자로서 여러 사람을 사귀고 여행하고 사건을 해결하는 스타일이다. 약간의 장난끼와 조금의 카리스마를 갖고 있어 무겁지 않은 설정으로 내용을 이끌어가는데, 개인성장의 기간이라고 느껴진 전반부는 흥미를 끌었으나, 사건 해결 등이 시작하는 5권 정도를 지나며 긴장감은 좀 떨어진다. 주인공이 주는 힘이 약간은 떨어진 것이 아닌가 한다.

 

검술이나 마법, 도시 건설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어울리지 않을 내용으로 과거로 돌아간 황태자가 성장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잔잔한 내용으로 읽으며 시간을 보내기에 무난하다.

 

 

설민석 조선왕조실록

 

▲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

 

사무실 옆 자리 직원 자리에 있던 책이 눈에 보여서 아무 생각없이 읽기 시작한 조선왕조실록.

원래 역사와 관련된 것을 좋아하여 한번 읽어보았는데, 역사책이지만 부담감이 없어 술술 읽어지는 책이었다.

대부분의 역사책들이 정보전달을 위하여 딱딱하고 지루한 면이 많이 있는데,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은 술 자리에서 역사를 많이 아는 친구가 이야기 해주는 것 같이 흥미롭고 편안한 느낌이 들게 해준다. 워낙 재미있는 역사 강의로 유명한 분이 쓴 것이라 그런지 재미있는 강의처럼 역사책이지만 지루하지 않아서 좋다.

책은 500쪽으로 되어 있는데, 잘 읽어져서 인지 틈틈이 읽다보니 이틀만에 다 읽을 수 있었다.

 

△ 책 뒷면

 

학생부터 성인까지, 모두가 기다렸던 역사 교양서

 

이렇게 쉽고 생생한 역사서가 있었을까?

무려 2077책의 조선왕조실록이

단 한 권의 친절한 역사책으로 재탄생하였습니다.

 

 

'더는 쉬울 수 없다?' 명쾌하고 핵심적인 콘텐츠!

 

뜨거운 강연 현장을 고스란히 이 책에 담았습니다.

조선의 흐름을 명확하고 간결하게 풀어써,

한 번만 읽어도 역사 지식의 파편이 차분히 정리될 것입니다.

 

 

'현재'에 대한 진정한 통찰, 답은 역사 속에 있다.

 

저는 '역사의 힘'을 믿습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경험하는 여러 가지 시험과 시련들.

지금의 나를 비추는 것은 우리 역사 뿐입니다.

 

 

 

본디 조선왕조실록은  국보이면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동록되어 있는 기록으로, 조선 태조로부터 철종에 이르기까지 25대 472년간의 역사를 연월일 순서에 따라 작성된 것이다. 그런데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은 제1대 태조에서 부터 대한제국이 끝나는 제27대 순종까지의 내용을 담고 있다. 조선의 각 왕의 업적의 중요한 내용을 알기 쉽게 설명해 주고 있으며, 평소 국사 책에서 알지 못했던 소소한 이야기와 뒷 이야기도 담고 있어 재미있다.

 

 

개인적으로 좋았던 것은 한 왕의 내용이 끝나는 곳에 빅데이터 형식으로 간략하게 내용을 환기 시켜주는 것이었다. 역시 정보가 담긴 책은 반복이 중요한 것 같다. 글로 된 내용을 읽은 후에 거미줄 형식의 정리를 보니 머리 속에 잘 잡힌다. 책을 한번 읽어도 기억에 남은 것이 많았는데, 최소 한 두번은 더 읽으면 조선시대의 복잡한 왕의 흐름이 체계가 잘 잡혀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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