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디자인 산책




도시의 환경 디자인에 관심이 많아져, 요즘 공공디자인과 관련된 책을 읽고 있다. 공공디자인 관련 책으로 이번 책이 3번째 책이다.

책의 내용에는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던 기초적인 정보가 많이 있다. 거리를 예쁘게 깨끗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기본 마인드이다.

하지만 이러한 기본적인 생각이 우리 주변에는 얼마나 잊혀지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도시의 이미지는 소화전의 색을 다양하게 하는 단순한 것으로 부터 많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권영걸 교수의 공공디자인 산책을 보면, 난개발과 이익 창출을 위한 개발로 우리 도시가 얼마나 많은 기본적인 것을 놓치고 가는지 알 수 있게 해준다. 그냥 산다는 것이 아닌, 삶 가치를 올리고, 그로 인하여 인간의 심성을 바꾸고 안전한 도시로 연결되는 다양한 디자인의 힘을 볼 수 있다.




근대적 의미에서 ‘도시’란 인간이 스스로 창조해 낸 가장 큰 작품이요 가장 복잡한 발명품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인간이 설계한 이 거대한 조직은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대 ‘사회문제’의 많은 부분이 현대 ‘도시문제’와 맞물려 있는 것 보아도 그 심각성을 알 수 있다. 현대 ‘사회문제’의 많은 부분이 현대 ‘도시문제’와 맞물려 있는 것만 보아도 그 심각성을 알 수 있다. 인구의 도시집중과 과밀화에 따른 주거문제, 환경문제, 교통문제, 교육문제, 나아가 인간소외의 문제 등이 그것이다. 그러한 문제들에 대한 대안으로 논의되는 것이 도시의 자연화와 도시의 인간화이다. 그것은 이 시대의 화두이자, 예술도시를 꿈꾸는 자들이 생각하는 현대도시의 유토피안 이미지이다.




책에서 나눈 단락 만으로도 충분히 바뀌어야하는 이미지를 배울 수 있다.


도시 밤 밝히는 빛의 다리, 색의 다리 


도시의 화폭이 된 공사 가림벽 활용


작은 차이가 세련된 도시를 만든다


꽃 배합, 화분대 설치에도 예술적 감각이 필요


소유하는 땅, 공유하는 길로 함께하는 도시 만들기


깨끗한 바닥이 도시의 기본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미화원 복장


느리게 달리는 차, 음미하며 걷는 길


바라보는 미술, 접촉하는 공공미술을 활용 체험하는 예술 도시 이루기


도시 무대에서 펼쳐지는 물의 예술


거리의 예술공연, 사람이 디자인이다!


카페 같은 지하철 승강장, 어떻습니까?


보행을 안전하게, 시선을 즐겁게


가로수 보호가 도시환경 보호


차단 시설물에서도 예술적 감흥을...


문화재 안내판, 문화적 역량이 보인다.


상징물 통해 도시 이미지 각인시켜야


지역 특성 살리고, 주민을 섬기는 동 주민센터


가깝고도 먼 이웃, 파출소의 디자인 변화


도시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택시 디자인 완성


우체국 심볼을 통한 문화읽기


시선을 끄는 지하철 사인 만들기


자동차 생산량에 걸맞는 번호판 디자인 수준 올리기


도시의 밤, 조명으로 예술의 밤 만들기


소화전의 색, 정답이 없다.


도로, 보도의 경계를 지키는 것이 선진도시


섬뜩한 현수막, 낯 뜨거운 광고물, 이제 그만!


거리 속 광고, 정보의 정글 차라리 눈을 감고 싶다.


자동차 중심의 선을 인간 중심의 선으로...


빨리 인식되게 하는 긴급차량 디자인


더불어 사는 세상, 장애인 아이 등 만인을 위한 디자인


시민 모두를 위한 공중화장실


공중전화는 죽지 않는다. 다만 달라질 뿐이다.


보기 좋은 벤치가 앉기도 좋다.


관리에 편하고 보기도 좋은 편한 휴지통




우리 도시도 관공서의 주민 친화적인 디자인, 편리하고 안전한 버스 정류장, 보행자를 안전하게 만드는 거리 등 윤택한 삶으로 다가가는 환경디자인이 절실히 필요한 순간이다.






유럽의 도시, 공공디자인을 입다




산이 깎이고 논과 밭이 사라지며 개발이 된다. 도로가 들어오고 네모난 곳에 아파트가 들어선다. 그리고 원룸과 상가가 생긴다. 순식간이다. 사람들은 투자를 하기위해 자본력 있는 사람들이 마구잡이로 구입을 하고 가격을 부풀린 후에 팔아버린다. 모든게 이익과 관련되어 도시가 만드어 진다. 원룸이 모인 신도시에는 인도가 없다. 거리는 주차된 차들로 가득하고 가로수는 없다. 도시는 편리하나 답답하고 획일적이다. 아파트 빌딩 원룸 상가... 결국 이러한 반복으로 도심은 채워지고 모든 도시는 같은 모습이 되어버릴 것 같다. 그나마 좀 고무적인 것은 정부나 지자체에서도 공공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생기고 있다는 것이다. 건축물 제한 및 공원 설치, 미관 개선에 대한 관점이 변하는 시기라 바뀐 세상을 기다려 본다. 정부와 지자체의 공공디자인과, 도시재생과, 건축과와 예산을 담당하는 국회시도의원들이 읽어보면 참 좋을 것 같다. 보도와 가로수, 자전거 재생, 공장의 변화, 직선과 곡선의 만남, 소비자 위주의 디자인, 쓰레기통의 변신 등 가치 있는 생활로의 변신을 이루는 도시를 꿈꿔보고 싶다.



품위 있는 삶의 터전을 위해서 개인의 욕망을 넘어 공동선을 지향해야만 한다. 창즤적 공간, 쾌적한 도시, 정체성 있는 국가는 그 자체로서 브랜드이며 경쟁력이다. 공공디자인은 그러한 모든 목표를 달성하는 수단이자 방법이다. 도시환경은 시민사회의 그러한 전환을 촉진하는 형태로 재편성 되어야 한다.


 


 

석탄 공장을 문화공간으로 바꾸는 이 일은 죽어가는 생명에 산소를 불어넣어 다시 탄생시키는 신성하기까지 한 작업이었다.

공업도시, 석탄 공장이라는 주어진 조건과 환경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 조건을 없애거나 변화시키려 하지 않았다는 점. 다른 것, 이질적인 것을 보태 새로운 해석을 가능하게 한 것은 바로 공공디자인의 힘이다.


 



인간이 살고 있는 환경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공공디자인의 도입이 중요하다.


도시 공간 내에 공공디자인 도입에 의한 질적 환경창출 경향이 일반적이다.

문화재나 역사적 요소 등 과거의 흔적을 존중하고 이를 공간디자인의 주제로 연계한다.

직선과 곡선의 조화와 균형을 도모한다.

유리나 섬유 소재 등을 활용한 시각적 변화와 개방성을 효율적으로 도입한다.


 


 

도시개발의 핵심 공통사항은 도시 이미지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자체 도시경관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개발계획부터 실시설계 수립, 건축심의와 준공까지 그 가이드라인에 따라 일관되게 적용, 관리해야 한다.

 

카나리 워프역 주변은 보행자 중심타운이다. 보행자에게 편리한 거리를 만드는 것은 거리를 활성화하기 위한 것뿐 아니라 자동차를 덜 타게 함으로써 친환경적인 도시를 만들기 위한 의도이기도 하다.

 

‘공사 중’인 대한민국의 바람직한 도시개발 전략의 중심에는 도시의 이미지 정체성을 확립시킬 수 있고 시민과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공공디자인이 확고히 위치하고 있어야 한다.




최근 거리 시설물에 편의성과 더불어 도시의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을 개발하여 시민들을 배려하고 도시의 정체성을 담아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인식의 확산이 단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되어 쾌적한 환경을 이룰 때 도시는 새로운 활력을 찾아 나갈 것이다.


 

 


여행객들이 한국의 거리를 떠올릴 때 어떤 인상을 담게 될 것인지는 우리의 몫이다.

 

걷고 싶은 거리, 여유 있는 일상, 유럽

유럽의 도시 곳곳에는 가로수와 조화를 이루는 보도, 식재의 생육환경을 고려한 보도가 많다. 도란도란 산책ㅎ고 싶은 욕구를 절로 일으키는 길이 많아서 그곳은 행복하다. 탁한 도심의 공기를 정화해줄 풍성한 나무가 자라고, 메마른 가슴을 적셔 줄 물이 흐르고, 보는 것만으로도 미소를 짓게 하는 아름다운 꽃이 핀다. 나무와 물과 꽃과 함께 멋진 예술품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사람들은 걷고 생각하고 이야기하고 휴식한다. 그러한 여유에서 창조가 솟아나고 문화는 더욱 성숙된다.

 

보도는 사람이 걷는 길인 것은 분명하지만 단지 걷기만 하는 공간은 아니다. 그곳에서 사람들은 만나고 이야기하고 보고 듣고 만지고 숨 쉰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주변 환경 사이의 관계가 생성되고 이어지는 곳이다.





우리는 공공디자인에 있어서 특수성과 보편성이라는 두 가지 가치체계 사이를 정확히 인식하면서 동시에 그러한 대립성과 차이를 극복하고 넘어서서 통합하고 공존하게 함으로써 인간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바로 이것이 사이와 넘어의 본질적인 개념이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