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Flower Botanical Garden

세계꽃식물원




▲ 수선화


충남 홍성에 들렸다가 돌아오는 길에 아산 세계꽃식물원에 들렸다. 오기 전에는 유리 건물에 작은 공간인 줄 알았는데, 생각한 것과는 달리 온실이 다양하고 넓은 공간이었다.



LIAF - Life is a Flower



▲ 아산 세계꽃식물원


▲ 세계꽃식물원 입구


날씨가 쌀쌀한 날에 실내를 걸으며 꽃을 보고 싶을 때에 들리면 좋을 것 같다.  세계꽃식물원은 봄, 여름, 가을은 물론 한겨울에도 화사한 꽃을 마음껏 볼 수 있다. 계절에 관계없이 각국의 꽃들이 계속해서 피고 지는 이곳에서는 1년 내내 다양한 테마의 꽃을 피운다.


▲ 식물원 쉼터


세계꽃식물원은 2004년 3월, 농민조합원 등으로 구성된 영농조합법인이 네덜란드식 가든센터를 본떠 조성하였다고 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원예종 식물들을 연중 소개하고 3,000여 종의 꽃과 식물이 8천 평의 유리온실에 전시되고 있다. 희귀한 꽃들만 모아놓은 식물원이 아닌 우리가 쉽게 기르고 가꿀 수 있는 꽃들이 자라는 모습을 보여준다. 매년 세계각국에서 들여온 백만개 이상의 구근들을 식재하여 연중 전시하고 있다. 


▲ 실내 카페



예쁘고 다양한 식물



▲ 베고니아


우리 집에도 화분이 있는 베고니아가 보였다. 항상 붉은 꽃이 피어 좋아하는 꽃이다. 베고니아는 아이티가 프랑스의 지배 하에 있을 때의 아이티 총독이자 식물 애호가였단 미첼 베공(Michel Begon)을 기리기 위해 붙여진 이름이다. 생명령이 강하고 일년 내내 꽃을 피우는 베고니아는 세계 5대 길거리 꽃 중 하나이다. 공기정화능력도 좋아 실내에서 키우기도 좋다. 햇빛을 많이 받을 수록 꽃 색이 진해진다. 베고니아의 꽃잎은 비대칭이어 꽃말이 "짝사랑"이다. 서로 어긋나서 만나지 못하는 짝사랑의 모습을 담은 꽃말이 아닌가 한다. 하지만 계속하여 꽃을 피우기 때문에 "사랑을 주는 꽃"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 Begonia


베고니아는 아메리카 브라질 원산이다. 800종 내외가 열대와 아열대에 널리 퍼져 있는 상록 여러해살이풀이다. 예로부터 관엽식물(觀葉植物)로 애용하였으며 많은 개량 품종이 있다. 높이 15~30cm로 많은 가지가 갈라진다. 줄기는 곧게 자라는 것과 덩굴성이 있고 뿌리줄기 또는 알뿌리가 있다. 잎은 어긋나고 좌우가 같지 않으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나 갈라지고 또 톱니가 있는 것도 있으며 대개 턱잎이 없다. 꽃은 단성화로 취산꽃차례를 이루고 수꽃 잎은 4개 중 2개가 작다. 암꽃은 꽃잎이 5개이고, 씨방에는 3개의 날개가 있으며 많은 종자가 생긴다. 베고니아는 구근종(球根種) ·근경종(根莖種) 및 섬근종(纖根種)의 3가지로 크게 나눈다고 한다.


▲ 황금새우초 (Pachystachys Iutea Nees)


꽃모양이 새우를 닮아 황금새우초이라고 불리는 노란 색의 꽃은 원산지가 중남미이고 열대성 관목이다. 황금초(Golden Candle), 막대사탕 꽃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꽃처럼 보이는 것의 노란부분은 꽃받침이고 흰색부분이 꽃이라고 한다. 꽃받침은 오래가지만 꽃은 수명이 짧다.


▲ 스트렙토칼펠라 삭소럼


스트렙토칼펠라는 남아프리카가 원산지로 스트렙토칼푸스(Streptocarpus)의 아속(surgenus)이다. 길게 뻗은 넝쿨 끝에 꽃이 아래를 향해 주렁주렁 달린다. 그 모습이 고개를 끄덕이는 것 같아서 "고개를 끄덕이는 바이올렛(Nodding Violet)"이라고 불란다. 걸이 화분에 심어 공중에 걸어 놓으면 하려하고 멋지다. 삭소럼(SAXORUM) 은 "바위"라는 뜻을 가진 라틴어로, 그늘진 바위산이나 절벽에서 자라는 특성을 가졌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 Streptocarpella saxorum


우리나라에서는 뉴질랜드 앵초라고 알려졌다. 연보라색 꽃이 늘어져 달린 모습이 아름다운데, 식물원에는 이 꽃으로 터널을 만들어 놓아 연인이나 가족이 사진을 찍기에 좋았다.


▲ 부겐빌레아


부겐빌레아는덩굴성 관목으로 남아메리카 원산이다. 13종 내외가 알려져 있고 그 중에서 2종이 주로 재배된다. 부겐빌레아(B. glabra)는 브라질 원산으로서 높이 4∼5m 자라고 곧은 가시가 있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광택이 있으며 털이 없다. 


▲ Bougainvillea

꽃은 4월에서 11월까지 연중 피고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3개의 포에 싸인다. 꽃색은 흰색, 빨강색, 분홍색, 노란색 등 다양하다. 포는 꽃처럼 보이며 그 안에 들어 있는 진짜 꽃은 작고 눈에 잘 띄지 않는다. 털부겐빌레아(B. spectabilis)는 이와 비슷하지만 잎에 털이 많다. 많은 품종이 있으며 한국에서는 온실에서 재배한다.


▲ paper flower


부겐빌레아는 꽃이 워낙 화려해서 시선을 끌어준다. 성장속도도 빨라서인지 하늘로 쭉 뻗어 거대하게 보인다.


▲ 백묘국


백묘국은 높이 40∼80㎝ 정도로 내한성 다년초로 직립하여 자라며 줄기 기부로부터 분지하여 총생한다. 잎은 우상으로 갈라져 있고 갈라진 열편은 긴 타원형이며 육질로 두껍다. 줄기와 잎은 전면에 회백색이 나며 비단 같은 털로 덮여 있다. 꽃은 6∼9월에 피며 소형의 두상화를 집산화서로 핀다. 꽃색은 황색 또는 크림색이 나고 설상화판은 10∼12개의 난상이다. 열매는 가늘고 길며 관모가 있으나 우리나라의 경우 개화기에 비가 많이 와 결실하지 않는다. 분식 또는 절화, 화단가에 심으면 좋다. 화단에 홍색식물과 청색, 녹색, 황색계 식물과 함께 군식하면 대비에 관한 이채로운 화단을 조성한다. 원산지는 세계 각처로 2000∼3000종이 나며 한국에는 17종이 난다.  회백색의 줄기와 잎 색과 잎 모양 등이 특이하며 이색적이다. 시중에서 절화로 구입하여 사용되지만 잎을 사용할 때가 더 많다. 꽃은 다른 관엽과 곁들여 플라워 어레인지먼트로 이용하거나 잎은 꽃색이 선명한 꽃들과 잘 조화되므로 잎의 표정을 살리는 꽃꽂이도 좋다.


▲ 극락조화 (Strelitzia reginae (Banks) Ait.)


식물원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꽃은 극락조화이다. 극락조화는 높이 1~2m 정도 자라며 뿌리는 크고 굵으며 줄기는 없다. 잎은 근생하고 혁질이며 긴 타원형 또는 난형으로 잎 길이는 40㎝ 폭은 15㎝ 정도 된다. 엽병은 약간 밖으로 구부러져 있으며 엽병 안쪽에는 홈이 나 있고 잎은 흰색의 뿌연 녹색이다. 엽병은 잎 길이보다 2~3배 정도 길고 꽃대는 잎 크기 높이와 같다. 불염포 길이는 15㎝ 정도 되고 녹색으로 불염포가 가는 붉은 주황색이다. 기부는 붉은 자주색이고 꽃은 6~8송이가 개화되고 꽃색은 등황색 또는 오렌지색으로 설상화판은 남보라색이다. 원산지는 남아프리카에 5종이 난다. 절화로 보통 나오는 것은 거대한 포를 가진 백화의 스트레지아 니코라이가 이용되는 일도 있다. 스트레리치아 레기나에는 잎의 형태가 열대 지방에 사는 극락조에 닮아 있어서 극락조화라고 하는 이름이 붙여졌는데 정말 꽃을 보면 새의 얼굴을 닮았다. 보통으로 꽃이 피는 꽃 줄기만 나오는 일이 많고 잎은 별도로 나오는 일도 있다. 그 꽃의 형태와 꽃목이 재미있게 굽은 점, 색조가 볼만하며 현대적인 꽃이면서 전통화에 이용되거나 응용의 폭도 넓다. 잎 줄기는 길고 많은 송이를 이용할 때는 장단을 맞추어 쓰지만 포가 달린 줄기의 굴곡이나 등색의 꽃의 모양을 아름답게 보이기에는 옆 모양의 배치가 돋보인다. 


▲ 강냉이나무 (세나 디디모보트라야, Senna didymobotrya)


강냉이나무의 이름은 본디 "세나 디디모보트라야(Senna didymobotrya)"이다. 아파리카카 원산지이지만 노랗게 피어나는 꽃의 모양이 예뻐서 미국, 호주, 멕시코, 인도네시아 등 따뜻한 지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즐겨 기르고 있다. 고소한 향기 때문에 왠지 맛도 좋을 것 같지만 먹으면 심한 복통과 설사를 일으키는 독이 있는 식물이라고 한다. 잎을 만지면 땅콩 버터 냄새가 나고, 우리나라에서는 뻥튀기 냄새가 나는 것 같아서 강냉이 나무라는 별명으로 부른다. 서양에서는 팝콘 냄새가 난다고 해서 팝콘세나(Popcorn Senna)라고도 불린다.


▲ 염좌 (클라슐라 속, Crassula portulacea)


염좌인 크라슐라 속은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다육식물이다. 대부분 남아프리카가 자생지이나 세계 각 지에 소수가 분포되어 있다. 크라슐라 속의 품종들은 다양한 모양과 색상을 자랑한다. 두꺼운 둥근 잎을 가진 다육식물이며 잎은 대생으로 착생한다. 각 쌍엽이 바로위 혹은 아래 쌍엽과 90˚각도를 이루는 엽서형태를 지닌다. 다년생 수목형태로 자란다. 우리 집에도 화분으로 있는데 너무 잘자라는게 특징인 것 같다. 잎이 떨어져 흙에 닿기만 하면 다시 자라버린다. ㄷㄷ


▲ 꽃기린 [Crown of thorns, 花麒麟]

꽃기린은 꽃이 솟아 오른 모양이 기린을 닮았다고하여 이름을 갖게 되었다. 줄기는 다육질로 직경이 1~2cm 정도이며, 탁엽이 변화된 날카로운 가시가 줄기전체에 있으며 낮은 나무모양으로 자란다. 추위에 강해 3~5℃에서 월동이 가능하나,겨울철에도 개화를 계속시키고자 할때에는 10℃이상 보온이 필요하고, 주년개화성이 강하나 빛이 부족하거나 저온과 건조에서는 낙엽이지고 개화가 불량해진다. 목에 가시가 생기고 줄기가 길어지면 징그럽기도 하다. 대부분 꽃이 붉은 색인데, 내가 찍은 꽃기린은 흰색이네 ^^;


소철 나무 꽃 [Sago palm, 蘇鐵]


입이 뾰족하고 야자나무 같이 생긴 소철나무도 볼 수 있었는데, 소철나무에 꽃이 피었다. 헐~! 집에 있는 화분에서 한번도 본 적이 없는데, 식물원에 오니 꽃도 볼 수 있네, 신기하게 생겼다. ㅋ  소철나무는 철수(鐵樹)·피화초(避火蕉)·풍미초(風尾蕉)라고도 한다. 중국 동남부와 일본 남부지방이 원산지인 귀화식물이다. 제주에서는 뜰에서 자라지만 기타 지역에서는 온실이나 집안에서 가꾸는 관상수이다. 높이는 1∼4m로 원줄기는 잎자루로 덮이고 가지가 없으며 끝에서 많은 잎이 사방으로 젖혀진다. 잎은 1회깃꼴겹잎이다.  꽃은 단성화이며 노란빛을 띤 갈색으로 8월에 핀다. 수꽃이삭은 원줄기 끝에 달리고 길이 50∼60cm, 나비 10∼13cm로서 많은 열매조각으로 된 구과형이며 비늘조각 뒤쪽에 꽃밥이 달린다. 암꽃은 원줄기 끝에 둥글게 모여 달리며 원줄기 양쪽에 3∼5개의 밑씨가 달린다. 종자는 길이 4cm 정도이고 편평하며 식용한다. 원줄기에서 녹말을 채취하지만 독성이 있으므로 물에 우려내야 한다. 철분을 좋아하며 쇠약할 때 철분을 주면 회복된다는 전설이 있어 소철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1896년 이케노[池野]가 소철의 정충을 발견하였고 같은 해에 히라세는 은행나무의 정충을 발견하였다. 한방에서 종자를 통경·지사·중풍·늑막염·임질 등에 사용한다. 일본, 중국 남부에 분포한다.


▲ 아펠란드리



수선화


▲ 수선화


내가 참 좋아하는 수선화도 볼 수 있었다. ^^

수선화는 설중화·수선(水仙)이라고도 한다. 지중해 연안 원산이다. 비늘줄기는 넓은 달걀 모양이며 껍질은 검은색이다. 잎은 늦가을에 자라기 시작하고 줄 모양이며 길이 20∼40cm, 너비 8∼15mm로서 끝이 둔하고 녹색빛을 띤 흰색이다. 


▲ 水仙花


꽃은 12∼3월에 피며 통부(筒部)는 길이 18∼20mm, 꽃자루는 높이 20∼40cm이다. 포는 막질이며 꽃봉오리를 감싸고 꽃자루 끝에 5∼6개의 꽃이 옆을 향하여 핀다. 화피갈래조각은 6개이고 흰색이며, 부화관은 높이 4mm 정도로서 노란색이다. 6개의 수술은 부화관 밑에 달리고, 암술은 열매를 맺지 못하며 비늘줄기로 번식한다.


▲ Paperwhite, Narcissus tazetta


수선화의 생즙을 갈아 부스럼을 치료하고, 꽃은 향유를 만들어 풍을 제거한다. 비늘줄기는 거담·백일해 등에 약용한다. 수선이란 중국명이며 하늘에 있는 것을 천선(天仙), 땅에 있는 것을 지선(地仙), 그리고 물에 있는 것을 수선이라고 하였다. 


▲ 수선화 군락


수선화의 속명인 나르키수스(Narcissus)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나르시스(나르키소스)라는 청년의 이름에서 유래한다. 나르시스는 연못 속에 비친 자기 얼굴의 아름다움에 반해서 물속에 빠져 죽었는데, 그곳에서 수선화가 피었다고 한다. 그래서 꽃말은 나르시스라는 미소년의 전설에서 '자기주의(自己主義)' 또는 '자기애(自己愛)'를 뜻하게 되었다.



튤 립


▲ 아름답게 핀 튤립들


알록달록한 튤립이 수선화 옆에 피어있었다. 튤립은 남동 유럽과 중앙아시아 원산이다. 내한성 구근초로 가을에 심는다. 비늘줄기는 달걀 모양이고 원줄기는 곧게 서며 갈라지지 않는다. 잎은 밑에서부터 서로 계속 어긋나고 밑부분은 원줄기를 감싼다. 길이 20∼30cm로서 넓은 바소꼴이거나 타원 모양 바소꼴이고 가장자리는 물결 모양이며 안쪽으로 약간 말린다. 빛깔은 파란빛을 띤 녹색 바탕에 흰빛이 돌지만 뒷면은 짙다.


▲ Tulip


꽃은 4∼5월에 1개씩 위를 향하여 빨간색·노란색 등 여러 빛깔로 피고 길이 7cm 정도이며 넓은 종 모양이다. 화피는 위로 약간 퍼지지만 옆으로는 퍼지지 않으며 수술은 6개이고 암술은 2cm 정도로서 원기둥 모양이며 녹색이다. 열매는 삭과로서 7월에 익는다. 관상용 귀화식물로서 원예농가에서 재배한다.




알록달록 눈 호강



생각보다 넓은 식물원을 보고 나오니 시간이 꽤 흘렀다. 1시간 반 정도 둘러본 것 같다. 부모님 집에 화분이 100여개가 있어서 ㅋㅋ, 평소 보던 꽃들이 많이 있었는데, 못보던 신기한 꽃도 있어 좋았다. 예전에 처음 생겼을 때에는 더 깔끔하고 보기 좋았다고 하던데, 시간이 지나 시설이 전보다는 약간 관리가 안된 것 같다고 하는데, 처음 가본 나로서는 볼만 했다^^. 식물원 느낌보다는 재배원을 보는 느낌이긴 했다. 나올 때에는 매표소에서 다육이를 준다. 잘 길러야지 ~ ^^ 


아산 세계꽃식물원


이용시간 : 09:00~18:00 (연중무휴)

주 소 : 충남 아산시 도고면 봉농리 576 / 충남 아산시 도고면 아산만로 37-37

전화번호 : 041-544-0746~7

홈페이지 : http://liaf.kr/

입 장 료 : 개인 - 일반 8,000원, 우대 6,000원 / 단체 - 일반 7,000원, 우대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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