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Mohogany coffee company

카페 마호가니에서 마신 더블밀크 플랫화이트




▲ 마호가니 커피 여의도점


결혼식이 있어서 여의도에 들렸다가, 웨딩 뷔페에서 또 과식을 해서 여의도를 살짝 걸었다. 


▲ Yeoui-do, Seoul


겨울에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라 산책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어 결국 가까운 카페로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여의도 금융가 쪽을 지나는데 스타벅스나 테라로사에는 커피를 즐기는 사람이 이미 많이 있어 좀더 걸으니 폴바셋과 마호가니가 보인다. 결국 좀더 여유로워 보였던 마호가니로 향하게 되었다.


▲ 여의도 물고기 조형물


▲ Mahogany coffee Company


겨울철이라 난방? 때문에 정문이 닫혀 후문을 통해 카페에 들어섰다.


▲ 마호가니 실내




카페는 높은 천장과 유리, 무채색으로 깔끔하고 모던한 느낌으로 여의도의 빌딩과 어울리는 모습이다. 흰색, 회색, 검정색 사이로 생명의 색인 식물의 녹색이 회색빛 도시의 심플함을 보완하여 살려준다. 그런데 카페의 이름은 가구로 많이 활용되는 나무인 마호가니인데, 마호가니를 이용한 인테리어는 없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카페에는 커피와 음료 말고도 크로와상과 다른 제과류가 있다. 마호가니는 크로와상 맛집으로 더 유명한 듯 여러 종류의 크로와상이 있고, 이를 즐기는 사람이 많다. 


▲  크루아상(croissant)


왕관처럼 생긴 케이크로 독일에서 자주 먹는 빵인 구겔호프도 만들어 팔고 있는데, 크리스마스가 지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인지 크리스마스란 이름을 달고 있었다.


▲ Christmas Gugelhupf



구겔호프(Gugelhupf)란?


프랑스 그랑테스트 레지옹(région)의 명과로 브리오슈 반죽을 구겔호프 틀에 넣어 구운 발효과자로 구겔호프는 17세기 말 스위스에서 처음 만들어져서 프랑스로 전해 졌다는 설과 오스트리아에서 처음 만들어 지고 독일에서 완성된 후 프랑스 그랑테스트 지역에서 널리 알려졌다는 설이 있다. 18세기 말 버터가 보급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만들어 지기 시작했다는 구겔호프는 스위스,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는 물론 러시아에서도 만들어 졌으며 같은 구겔호프라 해도 만드는 법이 다양하다. 건포도를 넣은 브리오슈 반죽을 구겔호프 특유의 틀에 넣어 구워낸 후 분설탕을 뿌리거나 초콜릿을 묻히기도 한다. 



▲ 크리스마스 구겔호




제과도 먹고 싶었지만, 점심에 웨딩 뷔페에서 먹은 것이 많아 배가 왕릉처럼 나와 더 먹을 자신이 없어, 커피만 주문했다.


▲ 테이크 아웃 잔만 있었던 마호가니


플랫화이트와 라떼를 주문했는데, 일회용 테이크 아웃 잔을 두개 겹쳐주시네.. 굳이 이럴거까지야... 한번에 종이컵을 두개나 주다니... 잔이 없는 것도 아쉬운데, 뜨거워 손님이 다치면 안되지만 컵홀더 없이도 조심히 잘 마실 수 있는데.. ㅠ.ㅠ


▲ 플랫화이트 잔


▲ 카페라떼 (caffe latte)


커피는 별 생각 없이 마셨는데, 맛있네 ^^;; 더블밀크 플랫화이트는 부드러우면서도 적당한 커피의 무게감이 남아있다. 개인적인 취향에 딱 맛아~ 라떼 보다는 플랫화이트가 더 담백하고 부드러워 좋았다.


▲ 안녕~! 커피


커피를 다 마시고 다시 도심 밖으로~


▲ 빌딩 로비에 있던 크리스마스 트리


▲ 마호가니 여의도점 후문


전화번호 : 02-785-8880

주     소 :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66지번여의도동 23-3 KTB

영업시간 : 평일 07:00 - 22:00 / 토요일 08:00 - 21:00 / 일요일 09:00 - 21:00






[하루의 흔적] 


20171230, 폴윤이 일상 


▲ 여의도 물고기


12월 30일 토요일, 31일 일요일, 1월 1일, 이렇게 3일의 연휴가 온 첫 날이 시작 되었다. 오늘도 여지 없이 결혼식이 있다. 1년 내내 주말에는 결혼식만 찾아 다닌 것 같다. 저번 주에도 압구정에서 결혼식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여의도이다. 결혼식에 참석하러 주말 첫날은 일찍 일어났다. 빈속에 돌아다닌 것을 좋아하지는 않아서, 아침 식사로 간단하게 식빵에 치즈 녹이고 아메리카노 한 잔을 마셨다.


▲ 치즈 식빵


바게트에 치즈 올리고 살짝 녹여서 자주 먹었는데, 식빵에 먹어도 고소하고 맛이 좋다. ^^ 더구나 만들기도 쉽고... ^^;; 간단히 아침을 먹고 여의도로 ㄱㄱ



▲ 여의도 웨딩컨벤션


결혼식은 주례 없는 식으로 치뤄졌다. 주례가 없는 결혼식은 식 내내 신랑 신부가 하객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 좋다. 주례가 있으면 인사할 때와 행진을 할때에만 얼굴을 볼 수 있는데, 주례가 없는 식은 오래 신랑 신부를 보게되니 더욱 친근감이 든다. 신랑과 신부는 준비한 댄스도 하고 재미있는 결혼식이었다. 여의도웨딩홀의 식사는 근래에 먹어본 곳 중에는 괜찮은 편이었다. 




▲ 여의도 금융가


결혼식을 보고, 소화를 시킬 겸 살짝 걸었는데, 미세먼지가 많아 주변이 온통 뿌옇다. 좀더 걷고 싶어도 걷기가 어려울 정도이다. 요즘은 그냥 파란 하늘만 볼 수 있어도 기분이 좋아진다. 언제부터 우리나라의 하늘은 이렇게 불투명한 공기로 덮히게 된 것인지 ㅠ.ㅠ 얼마전에 본 '인간이 지구를 망치니 과정을 단 3분에 보기'라는 유튜브 영상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날이다.


▲ 인간이 지구를 망친 과정을 단 3분에 보기 영상


답답한 공기가 답답해 실내를 찾을 수밖에 없었다 ㅠ.ㅠ, 근처에 있는 카페로 들어가 잠시의 휴식을 갖는다. 마호가니 라는 카페에 들려 플랫화이트를 한 잔 마셨는데, 생각보다 맛이 괜찮다. 더블밀크 플랫화이트라고 하여 우유 맛이 너무 강할까 했는데, 커피의 진한 맛은 남아있고 부드러움이 남아있어 맛이 좋았다. 


▲ 여의도 카페 마호가니 (Cafe Mahogani in Yeouido)


▲ 플랫화이트


맛있는 커피 한 잔 마신 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았던 하루


▲ 여의도 우체국에 있던 크리스마스 트리


카페에서 나오며 큼직막한 트리가 보였는데, 올 겨울은 이상하게 나에게 크리스마스도 연말도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는다. 들뜬 느낌은 없고 전체적으로 무료한 느낌으로 2017년이 끝나가고 있다.




연휴에 그냥 보내기가 싫어서 뭐라도 사고 싶어 영등포 타임스퀘어로 향했다. 뭔가 하난 사야지... 하는 마음으로 갔는데, 별로 땡기는 게 없어서 그냥 나왔다는... 분명히 핫트렉스에서는 무엇을 사려고 했었는데, 까먹었다. 지금까지도 생각이 안나다니 ㅠ.ㅠ 머리가 점점 나빠지는 것 같아.


▲ 영등포 타임스퀘어


▲ 타임스퀘어 무지


그냥 엄청나게 많은 인파를 보녀, 두통이 나려해 나와 버렸다. 타임스퀘어까지 보니 벌써 저녁시간.


▲ 차돌박이 떡볶이


하루종일 속이 느글거려서, 저녁식사는 팔팔떡볶이에서 차돌박이 떡볶이를 사먹었다. 떡볶이는 자주 먹지 않는데, 정말 오랜만에 먹었다. 떡볶이를 자주 먹지 않는 나 때문에 떡볶이를 좋아하는 민핫은 떡볶이를 못 먹고 지낸다. 미얀~~ 저녁을 먹고 귀금속 가게에서 선물로 줄 귀거리 사고, 집에 들어오니 나름 바쁜 하루였다. 야식으로 영등포 롯데 백화점 지하에 있는 안스베이커리에서 사온 빵을 먹었다.


▲ An's Bakery의 치즈몽실이


재방송으로 나오는 '서울메이트' 프로그램을 보면서 빵에 맥주를 야식으로 먹으니 잘 시간...

하루 종일 걷고, 먹고, 걷고, 먹고를 반복했던 하루가 가고, 다음 날은 2017년의 마지막... 12월 31일이다. 


▲ 야식, 치즈 발효 빵에 호가든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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