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꽃닢을 보는 흐린 시야




말라 버린 꽃잎 사이로


나의 마음이 흐려, 


세상의 시야를 잃어,


초점을 잡지 못한다.




어쩜...


유리알 사이에 두고 바라보는 나의 심안은 


색을 잃지 않고 


생을 잃어버린 




꽃 잎에 비해 


하찮으리...




어쩜...


필름 속에 담겼던 나의 추억은 


시들지 않는 박제가 되어 


서서히 낡아질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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