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리면 비워질 이상(異常)
어스프레한 한 칸의 방 안
어디선가 들리는 알람 소리에 눈을 뜨며
당신은 어떤 하루를 기록하려 하는 가.
지겹게도 다가오는 반복적인 하루와
누구에게도 공평하게 주어진 시간을
즐길 준비는 되어 있는가.
위에서 한없이 아래로 채움을 이어가는
모래시계의 윗 공간처럼
텅빈 가슴으로 살아갈 것인가.
쓸모 없는 의미라도 담은
자신만의 고유한 명사가 되어
자신을 채워가는
모래시계의 아래 어딘가처럼
받아들이고
다시 비워가는 EGO로 살것인가.
다 내려가버린 모래시계를
돌리는 손은 자신의 의지이기에...
스스로의 답을 찾아
위와 아래를 돌리다보면
수많은 반복 속에 자신을 닮은 모래알 하나쯤은
찾을 수 있을 것이다.
像沙粒一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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