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잠글 수 있는 것은 원래 없었다.




네 삶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객체는 어디로 가버린 것이니?

언제나 홀로 남아, 그렇게 기다리고만 있는 것이니?


기다림에 대한 너의 영원함은 너 혼자만의 것으로 남아 있겠지만,

오래된 것은 떠나고 언제나 새 것이 대신하고 있구나.


굳은 잠김은 마치 시간을 잡는 사진처럼 남고 있겠지만,

낡은 고집은 이제 놓아두고 홀가분한 마음을 열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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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고 싶다


갤러퍼 차의 작은 말


말은 달리고 싶다.

광활한 벌판과 야생의 자연 속에 자신의 본능에 충실하고 싶다.

하지만 이제 자연은 인간 덕분에 미로가 되었다.

말 또한 도구가 되어 버렸다.

매매의 대상으로, 경주의 선수로, 전쟁의 도구로,


말이 달리고 싶다는 것을 인간은 알고 있다.

그렇게 자동차의 조각으로 꾸며주지 않았는가

인간이 만든 엔진을 달고 마음껏 달려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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