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끝나는 곳에서

 

 

China Jilin Tumen

 

이리저리 꿈을 꾸다 잊어버린 현실의 세계를 찾아보려, 다시 정신없이 살아가다 잊어버린 꿈의 세계 또한 잊어버렸다.

이상과 같은 현실을 보낸다는 것은 얼마나 혜택된 것일까?

꿈과 현실을 잊고 있는 지금, 어디로 가야하는지, 꿈을 위해 현실을 살아야하는지, 현실을 위해 꿈은 숨겨둬야 하는 지,

형이상학을 지우개로 풀려하는 나에게는 쉽지 않은 문제이다.

형이하학을 도피처로 생각하는 나에게는 결코 쉽지 않은 문제이다.

정상과 비정상속에 스스로에게 정상이되고픈, 비정상적인 '我'이지 않는가!

답이 없는 이 비정상은 스스로에게 완벽하지만 아직은 인정 받지 못한다.

단지 자신의 개성을 열심히 지워 다시 백지로 돌아가는 순간에 인정을 받을 수 있다.

도피처에 모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뿌리쳤을 때 인정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아직은 아니다.

타인에게 시선을 받기 위하여 오른손을 들어 수많은 낙서를 지울때도, 왼발을 들어 달아나야 하는 때도, 아직은 아니다.

길이 끝나는 곳이라고 생각되던 곳에는 다른 문이 있었다.

늘 그 자리에 있는 문을 지나지 못하는 곳이라 알고 있었을 뿐이었다.

저리 넓게 열려있는데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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