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개성의 불협화음



창을 바라보는 빈 자리




욕망을 차지하기 위한 노력은

구속하는 세속의 정신일 뿐


이상을 방치하기 위한 유희는

갈구하는 정신의 가치일 뿐


모두 반복하는

호흡의 모습으로도 소용 없는 짓


작은 가슴앓이

미련의 마음으로도 용서 없는 꿈


짧은 충동 잃기 싫어

악송에 팔아버린 정신


깊은 심성 얻기 싫어

악야에 던저버린 가치


단지 수많은 인파의 

일원으로 살아가길


그저 떠도는 와언의

한마디로 퍼저가길


이제 그만

제발 그만


                    - 나의 詩 '허공에 던진 꿈' -





세상은 신기하다. 나약한 사람을 다룰 줄 안다.

기쁨을 주었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이 깊은 슬픔 속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게 하는... 

그 모든 순간들이 마치 무언가에 의해 조종 되어지듯 삶에 이끌려 지내게 한다.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무엇 때문에 이렇게 종이 내음 알고 싶어 

거친 쇠덩어리에 진한 액체를 뭍혀 흔적을 남기고 있는 것인지 

알 수 없는 묘한 기분 속에 빠져 또 한번 감정을 바뀌게 하고 있는

이 세상은 참 재미있다.


자신은 스스로 세상과 다를 수 있는 개성의 테두리을 만들어 

단 하나의 영혼으로서 삶을 즐길 수 있지만 

간섭하기 좋아하는 세상이란 녀석은 그 벽을 가만 두려하지 않는다.

한시도 내벼러 두지 않고, 

허물어 버리고 싶어하고 낙서하고 싶어하고 넘고 싶어한다. 

사회성 속에 인류 공통이란 말 속에 자신의 테두리가 아닌 

세상이 좋아하는 허무한 위요지가 그렇게 만들어지나 보다.


결국 세상도 두려운 것이었을까.

의미를 붙일 줄 아는 인간이란 동물이 떠나간 빈자리의 외로움을 알고 있는 것이기에

그리도 특징이 없는 사람답지 않은 사람들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었을까.


한심한 것은 어느덧 느끼지도 못한 사이에 

하나의 영혼은 이미 훌륭한 세상의 주체가 되어 버렸다는 것이다. 

타협이 없다고 생각한 추억 속에는 어느새 먼저 손을 내밀고 있는 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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