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성로 카페 노엘블랑

Cafe Noel Blanc 




카페 노엘블랑


친구의 결혼식이 있어 오랜만에 대구에 들렸다. 결혼식을 다녀오며 그냥 돌아올까 했지만, 역시나 커피가 괜찮은 마을인 대구에서 커피를 안 마시고 오면 섭섭한 마음이 들 것 같아서, 대구에 사는 친구가 자주 간다는 동성로의 카페에 들렸다. 


▲ 대구 동성로 카페


동성로는 젊은 사람도 많고 골목도 재미있고 여전했다.^^ 동성로에 들어와 친구가 이끄는 카페로 가다보니, 어쩐지 길이 익숙하다 싶었는데, 카페 노엘블랑이 있는 곳은 전에 들렸던 '유키'가 있던 곳이다. 벽돌로된 외관은 유키가 있을 때와 달라지지 않았는데, 넓은 창문이 하나 생긴 것은 약간은 다른 면이랄까? 아무튼 오랜만에 이 위치로 와보니 또 옛 생각도 나서 기분이 좋다.


▲ Cafe Noel Blanc

카페 노엘블랑은 그리 큰 곳은 아닌데, 두 공간으로 분리가 되어 있다. 안쪽의 테이블만 있는 곳과 카운터 쪽에 2개 테이블이 있는 곳이다. 공간은 작고, 모든 테이블에 손님이 있어 가볍게 한 쪽 벽과 카운터 쪽의 사진만 찍게 되었다.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곳인지, 하나 남은 테이블에 앉아 커피를 즐길 수 있었다. 


▲ 아담한 카페


그 후에도 몇 팀의 손님들이 카페에 들어왔다가 자리가 없어 다시 발길을 돌리는 것도 보였다. 카페를 즐기며 커피를 마시고 싶었지만, 자리도 모자란 카페이고, 대구에서 다시 오려면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3시간은 걸릴 것 같고 시간도 많지 않아서 커피를 급하게 마시고 나온 것이 아쉽기도 하다. 




Cappuccino



▲ 카푸치노


▲ 스팀 우유 거품 곱게 올린 커피


조금만 더 무게감이 있다면 나와 딱 맞는 카푸치노가 될 수 있었을 텐데, 부드러움에 충분히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정도면 오랜만에 스타일 좋은 카푸치노를 맛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Latte


 

▲ 라떼


이곳에서는 카푸치노보다 라떼가 더 괜찮은 맛을 내는 것 같다. 부드러운 라떼보다 이런 걸쭉한 라떼가 확실히 내 취향과 맞다. ^^



Caramel macchiato




▲ 카라멜 마끼야또


마끼아또는 달달한 그 상상의 맛 ^^



Freddo



▲ 커피 프레도


▲ 차가운 느낌이 살아있는 잔


얼음과 커피의 적절한 조화가 좋은 프레도는 개성 넘치는 잔이 인상적이다. 커피를 즐기는 사람에게나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도 훌륭한 맛이다. 프레도가 괜찮다면 분명 에스프레소의 맛도 어떨지 떠오른다.



롤케이크



Roll Cake


전에 카페에서 도쿄롤이 유행을 하던 때가 있었다. 생크림이 잔득 있어 순수롤이라고도 부르며 인기를 많이 끌었는데, 요즘은 워낙 디저트가 다양해져서인지 인기가 약간은 주춤해지고 있는 것 같다. 노엘블라의 롤케이크는 생크림 보다는 빵 부분이 많았다. 촉촉한 빵이 커피와 어울려서 커피 마시며 함께 하는 대표 케이크가 되는 것 같다. 카페 문화도 그렇고, 유행하는 것도 그렇고 한국의 문화가 뭔가 일본을 따라가는 것 같은 느낌이지만 이런 다양함이 늘어나는 것은 나쁘지 않은 일인 것 같다.



즐거웠던 커피 타임




대구는 이상하게 올때마다 기분이 좋다. 거리의 분위기도 그렇고 커피도 그렇고 그냥 길을 걷는 사람들의 모습도 호감이 간다. 

아마도 뭔가 만족감을 얻고 돌아와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맘에 드는 커피를 마시고 와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




카페 노엘블랑


주소 : 대구 중구 동성로6길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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