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밀키~

Cat Milky

 

▲ 집냥이 밀키~

 

오랜만에 본 고양이 밀키~

 

고양이 밀키는 원래 길냥이였다. 주택에서 살던 내가 주말 오후에 집에 있는데 어디에선가 "니아옹~"하는 아기 고양이 울음 소리가 나서 무심코 골목으로 나갔는데, 손바닥보다 조금 큰 정도의 새끼 고양이가 차가 다니는 작은 길 언덕 쪽에 얼쩡거리고 있었다. 위험해 보여서 가까이 가면 어디 벽이나 살던 곳으로 도망갈 줄 알고 다가갔는데... 도망가기는 커녕 내 쪽으로 다가온다. 헐~

 

▲ 고등어 고양이에요~

 

▲ 길냥이에서 집냥이가 된 밀키

 

▲ 미묘 냥~^^

 

귀여워서 머리 한번 뜨다듬어 주고, 차에 치지 않게 나무 쪽에 옮겨 놓았다. 잘 있으라고 손 흔들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졸 졸 따라오는 고양이... 하아~ 이걸 어쩌란 말이야... ㅠ.ㅠ 결국 집 현관 앞까지 따라와서 집에 들어가려니 그냥 들어오신다는.... 제대로 간택당했다. ^^;;

집 주변에 있던 길고양이들에게 밥을 주고 했던터라 주변 고양이는 어느 정도 다 알고 있었는데, 이 새끼 고양이는 어미가 따로 있는 것도 아니고 어디서 왔는지 원~

 

▲ 코숏

 

 

집 안에 들어왔기에 먹을 것이라도 좀 줘야겠다 싶어, 있던 사료를 좀 주니 먹고나서 한다는게...

내 다리 위에서 그대로 잠들어 버렸다... 진짜 친화력 하난 장난 아니야~~

이 애를 어쩌면 좋나~ 하다가 결국 3일 정도 뒤에 추석이 와서 그 날 다른 가족에게 보내게 됐다.

그때가 2015년 가을이었으니까. 지금은 2년 반 정도 지났다~

 

 

지금은 명절이나 그럴 때에 간간히 보며 지내고 있는데, 너무 어려서 잠깐 함께 해서 날 기억 못할 줄 알았는데,

다른 사람이 만지면 "캬아~~"하면서 승질 내는데 내가 만지면 가만히 있는 것을 보니 알고는 있는 것 같고 ㅎㅎ

오래 건강하게 지내라 밀키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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